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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사의 일기] 대구 달려가 놀란 간호사 "환자들 의지하고 챙겨주며 퇴원 기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 1층 한쪽 벽면에 국민들이 보내준 손편지가 붙어있다. [사진 박지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 1층 한쪽 벽면에 국민들이 보내준 손편지가 붙어있다. [사진 박지원]

[박지원 칠곡 경북대병원 간호사 4-다섯 번째 근무를 마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퍼지면서 지역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여기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의료진들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모두가 두려워할 때 손들고 나선 이들 중에는 만 4년차인 박지원(27) 간호사도 있다. 그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현장을 직접 뛰며 배워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박 간호사의 눈으로 본 코로나19 현장의 모습을 연재한다.  

 
 
다섯 번째 근무 날
 
아침마다 환자들 체온을 측정하러 들어가는데 한 병실은 중간에 모여서 휴대폰으로 국민체조 영상을 틀어놓고 다 같이 체조를 하고 있었다. 계속 누워만 있으니까 몸이 축 처지고, 기운이 없어서 아침마다 국민체조로 몸을 푼다고 했다. “빨리 건강하게 나아서 퇴원하고 싶다”고 했다.
 
다인실에 한 환자가 이틀 정도 기운이 없어 밥도 먹기 싫다며 누워만 계셨다. 같은 병실에 계신 다른 환자분이 걱정된다면서 먼저 간호사에게 이야기해 영양제를 부탁하고 환자가 밥을 드시도록 도와드렸다. 같은 병실 환자분들끼리 의지하고 서로 잘 챙겨주는 것 같다. 환자들끼리도 접촉을 최소화하고 화장실 손잡이도 자주 소독하면서 개인위생을 잘 챙기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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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업무는 평소보다 많이 줄었지만, 환자가 다른 병실로 전실 가면 환자를 옮기는 일, 빈 침상 청소, 식사 나눠주는 일 등 원래 하지 않았던 업무를 해야 해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소비돼 힘들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으로 파견 지원을 간 칠곡 경북대병원 소속 박지원(27) 간호사. [사진 박지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으로 파견 지원을 간 칠곡 경북대병원 소속 박지원(27) 간호사. [사진 박지원]

 
동산병원으로 매일매일 많은 후원 물품을 보내주고 계셔서 매번 다양한 간식과 물품들이 들어와서 참 감사하다. 또 어린이들이 보낸 손편지가 너무 귀여워서 다들 읽고 사진을 찍어간다. 오늘부터는 의료진들이 쉬는 공간에 받은 편지를 다 붙여줘서 수시로 읽어보면서 다들 힘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정리=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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