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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할인에 캐시백까지…지자체 앞다퉈 지역화폐 활성화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중앙시장. 채혜선 기자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중앙시장. 채혜선 기자

 
5일 낮 12시 경기도 성남시 중앙시장 한 칼국수 집. 점심시간임에도 가게 내 80석의 자리를 채우는 사람은 4명이었다. 이 가게는 칼국수를 3500원에 팔아 ‘착한 가격’ 맛집으로 방송에 소개됐던 곳이다. 식당 종업원은 “원래 지금 시각이면 가게가 사람으로 꽉 차곤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침체 경기 되살리기 총력
경기 가평·수원 등 인센티브 확대
10만원 충전하면 1만원 더 주기도
“약국가서 써라” 인터넷 꿀팁 공유

 

전국 지자체 앞다퉈 지역 화폐 활성화 대책

수원지역화폐인 '수원페이'(왼쪽). 3월 한 달 간 수원페이에 10000원을 충전하면 1000원(10%)이 자동으로 생긴다. [사진 경기지역화폐 인스타그램, 채혜선 기자]

수원지역화폐인 '수원페이'(왼쪽). 3월 한 달 간 수원페이에 10000원을 충전하면 1000원(10%)이 자동으로 생긴다. [사진 경기지역화폐 인스타그램, 채혜선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위축된 지역 소비경제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화폐(지역사랑 상품권)’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시적으로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할인율을 높여 소비 심리를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경기도 지역 화폐인 ‘경기지역 화폐’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5일 기준 24개 시·군이 인센티브를 10%로 상향 조정했다. 10만원을 충전하면 1만원이 자동 충전되는 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일 가평·과천·광명·광주·고양 등 21개 시·군을 시작으로 2일 수원·안양, 3일 남양주까지 이어졌다. 강원도 삼척시도 개인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삼척 사랑 상품권 구매금액의 10%를 삼척 사랑 상품권으로 추가 지급하는 특별판매를 오는 7월까지 이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시와 부산시 등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시는 지난 1일부터 2개월간 인천 지역 화폐 ‘인천 이음’의 50만원 이하 캐시백을 현재 2~4%에서 최대 10%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던 부산 지역 화폐 ‘동백전’ 10% 캐시백 행사를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충북 음성군도 지난달 17일 출시한 ‘음성 행복페이’에 대해 결제액의 10%를 오는 7월까지 캐시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화폐 할인율을 높이는 지자체들도 늘었다. 충북 괴산군, 충남 태안·홍성·청양군은 3~6% 수준인 지역 화폐 할인율을 이번 달 10%까지 확대한다. 경북 안동시·영주시·의성군, 전북 순창군도 상품권을 10% 할인해 판매한다. 울산시는 지난달 8일부터 상시 할인 5%에 결제액의 3%를 포인트로 지급해 오던 것을 할인율 5%를 추가해 총 10%의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이거나(충북 진천군) 지역 화폐 발행 규모를 확대(경기도 성남시)하는 지자체도 있다. 각 지자체는 이 같은 지역 화폐 대책이 소비를 촉진해 코로나19로 고충을 호소하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 “코로나 19로 사람이 안 나오는데…”

5일 낮 중앙시장 인근 카페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채혜선 기자

5일 낮 중앙시장 인근 카페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채혜선 기자

 
인터넷에서는 인센티브가 상향된 지역 화폐를 똑똑하게 사용하려면 “약국에서 쓰라”는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의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실사용담을 인터넷에 올린 한 수원시민은 “맘 카페에서 수원페이로 약국에서 영양제를 사라는 후기가 공유되고 있는데 꿀팁”이라고 했다. 
 
냉소적인 시각도 있다. 중앙시장에서 만난 한 60대 입점상인은 “그걸로는 안 된다. 일단 사람들이 요새 밖에 안 나오는 데 무슨 소용이 있냐”며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50대 입점상인은 “성남사랑상품권을 쓰는 사람이 많이 없다”며 “매일 자릿세를 내며 장사하는 시장상인들은 현금이 당장 안 들어와 자릿세 내기도 벅차다. 임대료는 현금만 받고 있는데 사정을 얘기해도 지역 화폐를 받아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는 “오는 5월 우대가맹점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나 현재로써는 지역 화폐 활성화가 최선의 대책”이라며 “내부적으로 지역 소상공인 지원 관련 대책이 더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채혜선·심석용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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