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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마스크 1개로 3일씩 어떻게 버티라는 거냐”

정부로부터 ‘마스크 배급’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으로 마스크를 아무 날에나 살 수 없다.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가능한 요일이 정해진다. 정부가 마스크 구매 관련 5부제를 도입하면서다. 마스크 판매처는 사실상 약국으로 한정된다. 정부가 마스크 공급을 틀어쥐고 약국에 주로 마스크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약국이 적은 읍·면 소재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일부 판매한다.
 

미성년자는 학생증·등본 지참
부모가 자녀 몫 대신 구입 못 해
정해진 요일 못 사면 주말에 사야
2주치 몰아 한꺼번에 4개 못 사

지난 4일 코스트코 세종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려 텐트를 치고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코스트코 세종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려 텐트를 치고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를 사러 갈 때 신분증까지 챙겨야 하지만, 결국 일주일에 한 명이 살 수 있는 마스크 개수는 단 두 개다.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1981년생이다. 약국에 언제 가야 하나.
“주중에는 월요일에만 살 수 있다. 출생연도 맨 뒷자리가 1이어서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에만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이다. 구매 한도는 한 사람당 일주일에 두 개다.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토·일요일에 살 수 있다. 81년생이 월요일에 마스크를 못 샀다면 주말에나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언제부터 적용되나.
“약국은 9일부터 5부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일요일에 두 개 살 수 있다. 6~8일의 경우는 3일 동안 한 사람당 두 개를 사도 된다.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경우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갖춰지면 이미 갖춰진 약국과 동일한 룰이 적용된다. 그전까지는 하루 1인 1개만 살 수 있다. 한 번에 3~5개씩 팔던 이전보다 살 수 있는 양이 줄어든 셈이다. 파는 곳마다 달라서 혼선을 빚었던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의 번호표 교부 시간은 오전 9시30분으로 통일된다. 5부제가 본격 도입되면 도시 거주자는 사실상 약국에서만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공적 판매처에 공급하기로 한 600만 장(하루 평균) 중 560만 장을 약국에 줘서다. 나머지 40만 장은 약국이 없는 읍·면 소재 하나로마트 및 우체국에 공급한다.”
 
마스크 ‘5부제’ Q&A. 그래픽=신재민 기자

마스크 ‘5부제’ Q&A. 그래픽=신재민 기자

마스크를 살 때 본인 확인은.
“마스크를 사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미성년자라면 여권·학생증·주민등록등본을 가져가야 한다. 아니면 법정대리인(부모)이 미성년 자녀와 같이 가서 대리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보여줘야 한다. 여권이나 학생증이 없는 자녀에게 마스크 심부름을 시킬 수 없다는 얘기다. 부모가 자녀 몫의 마스크를 대신 살 수도 없다. 본인 확인 후 중복구매 여부를 시스템을 통해 점검한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은.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하면 된다. 외국인이라면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을 함께 보여줘야 한다. 취약 계층에 대해선 정부가 마스크를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3월 9~15일에 마스크를 한 개도 안 샀다. 그다음 주에 네 개 살 수 있나.
“아니다. 이번 주에 마스크를 샀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주에 구매 가능한 마스크는 두 개다.”
 
대형마트나 오픈마켓에서 살 수 없나.
“쉽지 않을 거다. 정부가 마스크 공급량의 80%를 틀어쥐고 있어서다. 나머지 20%도 하루 3000장 이상 거래 시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1만 장 이상 거래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팔더라도 약국에서 파는 마스크 가격보다 훨씬 비쌀 거다. 약국과 우체국 등에선 1500원 수준에 살 수 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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