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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특별, 기회 주어지면 좋은 경기력 보일 것”

국내 복귀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선 울산 이청용.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뉴스1]

국내 복귀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선 울산 이청용.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뉴스1]

“가장 아쉬워하고 상처받았을 사람은 기성용 본인일 거라 생각합니다.”
 

11년 만에 국내 유턴 울산 이청용
FC서울에 대한 여전한 애정 보여
기성용 복귀 무산에 아쉬움 표시

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32·울산 현대)은 못내 아쉬워했다. 동반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31·마요르카)을 생각하면서다.
 
이청용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입단 기자회견에서 “성용이가 돌아올 마음을 먹고 팀을 알아봤지만 잘 안됐다. 많은 팬이 아쉬워하는 거로 알고 있다. 지금 당장 K리그에서 같이 뛸 수 없지만, 성용이는 한국 축구에 특별한 선수다. 언젠가 기회가 있을 거라 믿고, 많은 분이 도와주신다면 큰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뛴 이청용(오른쪽)과 기성용. [연합뉴스]

2018년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뛴 이청용(오른쪽)과 기성용. [연합뉴스]

이청용과 기성용은 2006~09년 FC서울에서 함께 뛰었다. 둘은 친분도 각별했다. 올겨울 둘 다 우선협상권이 있는 친정팀 서울 복귀를 타진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결국 지난달 스페인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독일 VfL 보훔에서 뛰던 이청용은 3일 울산과 계약(3년간 연봉 10억원 이상)했다. 서울은 ‘쌍용’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청용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울은 제가 가장 애정을 가진 팀 중 하나다.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고 그 마음이 변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간중간 이청용 말에는 서운함이 묻어나왔다. 이청용은 “처음 국내에 들어오려 했을 때 서울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서로 입장 차이가 있었고, 결과를 존중했고, 울산에서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2009년 서울을 떠날 때 계약서에 ‘K리그 타 팀 이적 시 위약금’ 조항을 넣었다. 액수는 6억원 정도다. 서울은 이청용에게 위약금을 청구하거나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이청용은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말씀드릴 순 없다. 추후 서울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72번이 새겨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 등번호는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생각해 골랐다. [연합뉴스]

72번이 새겨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 등번호는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생각해 골랐다. [연합뉴스]

2009년부터 잉글랜드 볼턴과 크리스털 팰리스, 보훔에서 뛴 이청용은 유럽 생활을 접고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경기에 못 나가고 있을 때부터 울산이 지속해서 관심을 보여줘 고마웠다. 유럽에서는 제 능력 안에서 최대한 경험했고, 미련 없다. 나이를 먹어 선수 생활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10년 전 볼턴과 월드컵에서 활약을 기억해주는 팬에게 제 경기를 지켜볼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 울산을 택한 이유 중 하나는 우승하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등 번호 72번을 받았다. 생일(7월 2일)과 결혼기념일(7월 12일)을 생각해 골랐다.
 
축구대표팀 이청용이 지난해 3월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헤딩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경기가 열린 울산문수경기장은 울산 현대의 홈구장이다. 이청용은 기분좋은 기억이 있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새출발한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이청용이 지난해 3월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헤딩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경기가 열린 울산문수경기장은 울산 현대의 홈구장이다. 이청용은 기분좋은 기억이 있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새출발한다. [연합뉴스]

기성용과 구자철(31·알가라파)은 지난해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이청용은 아직 태극마크를 반납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대표팀은 특별한 자리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가 주어질 거고, 만약 (대표팀에) 간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자회견 분위기도 사뭇 달랐다. 취재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한 뒤 입장할 수 있었다. 통과한 경우 하얀색 스티커를 받았다. 질문도 마스크를 쓴 채로 했다. 이청용은 “코로나가 사라져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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