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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기피대상, 한국 유도 어쩌나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한창 훈련 중인 유도 대표선수들. 김성태 프리랜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한창 훈련 중인 유도 대표선수들. 김성태 프리랜서

한국 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다. 2020 도쿄올림픽 준비에 큰 차질이 생겼다. 한국인 입국 금지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대회가 아예 취소되는 일이 늘어나면서다.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6 리우올림픽 당시 12체급(총 14체급)에 출전한 한국 유도가 도쿄에는 ‘반쪽’짜리 선수단을 보낼 위기다.
 

대회 줄취소, 한국 선수 자가격리
격리 피해 40일 떠돌이생활 고민

대한유도회는 4일 국제유도연맹(IJF)으로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모로코 그랑프리(6~8일)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대회는 세계 상위랭커가 대거 불참해 랭킹 포인트를 쌓을 절호의 기회였다. 올림픽 출전권은 각 체급(남녀 각 7체급) 18위까지 주어진다. 앞서 3일에는 러시아 그랜드슬램(13~15일) 출전이 무산됐다. 러시아의 경우 입국 한국인을 2주간 자가격리 시킨다.
 
당초 한국은 모로코·러시아 대회를 노렸다. 대표선수들이 이들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넉넉히 쌓겠다는 복안이었다. 이후 국내 선발전을 치러 여유 있게 올림픽 출전자를 확정하려 했다. 이후 올림픽 개막 전까지는 국내에서 컨디션만 조절하도록 로드맵을 짰다. 그런데 전부 틀어졌다. 금호연 남자팀 감독은 “현 상황을 천재지변으로 보고 있다. 출전 가능한 대회를 닥치는 대로 나가는 게 대안”이라며 한숨 쉬었다.
 
현시점에선 세계 10위 안팎이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는 안정권으로 본다. 여자에서 올림픽 출전을 낙관하는 건 52㎏급(강유정 16위)과 78㎏ 이상급(김하윤 16위) 두 체급 정도. 남자는 81㎏급을 빼고 도쿄행이 유력하지만,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금메달 1개 이상 노리는 남자에서 시드(세계 1~8위)를 확신할 수 있는 체급은 100㎏급 조구함(1위) 뿐이다. 한국은 리우의 경우 5체급에서 시드를 받았다. 초반에 최강 일본을 피하려면 시드가 필수다.
 
유도회는 일찌감치 해외로 나가서 전지훈련(약 40일)을 하다가 대회 국가에 입국해 자가격리를 피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올림픽 전에 랭킹 포인트를 딸 수 있는 대회는 조지아, 터키 그랑프리, 몽골 아시아선수권, 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 카타르 마스터스 등 5개다. 이 중 한국인이 별다른 절차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건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뿐이다. 금 감독은 “장기간 떠돌이 생활을 하면 컨디션이 저하된다. 위험 부담이 크지만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정 국가가 참가하지 못한 채 대회가 열려도 IJF 차원의 구제 방안이 없다. 국제 유도계에서 입김이 센 종주국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과 코로나19 상황이 비슷한 일본의 지원사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유도회는 “4일 IJF에 우리 선수 입국 금지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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