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주호영 "시진핑 환심사려다 국민 다죽여" 강경화 쏘아붙였다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열린 국회 정치ㆍ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은 대정부 성토장을 방불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대응, 그 중에서도 대중국 대응이 집중 질타를 받았다.
 
미래통합당 첫 질의자로 나선 주호영 의원은 "왜 중국인 입국금지를 하지 않았느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맞냐"며 "시진핑 환심 사려다 우리 국민 다 죽이겠다는 탄식이 나온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쏘아붙였다. 강 장관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국가 방역역량,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특정조치의 장·단점까지 감안해서 가장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답했다. '적절한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강 장관 답변이 나오는 과정에서 주 의원은 언성을 높였다.
 
주 의원="중국이 우리 국민 입국을 제한하며 '외교보다 중요한 건 방역'이라고 했다. 이런 수모를 당해도 되냐"
강 장관="국민 안전이 제일 우선이지만 다른 사안을 고려할 점도 있다. 국경 간 이동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감염병 대응에 그렇게 효과적인 조치는 아니라는 게 WHO 권고이기도 하다"
주 의원="지금 잘했다는 거냐!"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강 장관은 "사후 평가에서는 여러 가지 부족한 점들이 있을 거로 생각이 된다"며 한발 물러섰다.
 
뒤이어 질문에 나선 의원들 역시 외교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권성동 통합당 의원은 "전 세계 최고의 왕따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며 "중국에서도 베이징, 상하이 등 14개 지방 정부가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고 했다. 그러면서 "제 지역구인 강릉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무증상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학생은 어느 정도 관리가 된다 하지만 일반 중국인들은 관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다. [뉴스1]

 
범여권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왔다. 민생당의 박지원 의원은 "지나치게 중국 눈치를 보고 있진 않으냐"며 "'중국이 먼저다' 이런 얘기 안 나오도록 잘 대처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의원이 "중국 일부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들을 격리하는 지역이 나타나는데 이럴 바에는 양국이 서로 한 2주간 이동 제한을 논의할 수는 없겠냐"고 강 장관에게 물었다. 강 장관은 "유학생이나 친지방문, 여행 수요 등이 다양해 일괄 여행자제 합의를 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마스크 대란, 코로나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 나머지 대응 전반에 대해서도 질타와 경고성 발언이 쏟아졌다. 백승주 통합당 의원은 "여태 7차례 '마스크 공급 부족이 없도록 하겠다' 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현장에 안 가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추경을 감동적으로 하라. (추경을) 또 하고 또 하면 나라 망한다. 진짜 폭동 난다"고 경고했다.
 
여당에선 신천지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수사 인력들의 적극적 행동을 촉구해달라. 진영 행안부 장관도 경찰력을 동원해 철저하게 (신천지) 수사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 역시 "신천지에 대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거들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반면 권성동 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법무부가 신천지 강제수사를 지시하며 압수수색을 명시한 것 등이 부적절했다는 주장했다. 권 의원은 "신천지가 코로나를 확산했다는 걸 부인하는 이는 하나도 없다"며 "다만 협조를 안 하면 수사하라고 하면 되지 콕 집어서 압수수색을 하라니 장관이 검사냐. 왜 구체적 사건에 수사를 하라 하느냐"고 말했다. 이에 추 장관은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지시를 한 것"이라고 맞섰다. 문답 과정에서 둘은 “답변 시간이 너무 길다”(권 의원) “시간을 달라”(추 장관)며 언쟁을 벌였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