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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입국금지 21곳, 제한 21곳···"여행업계 줄도산은 시간 문제"

 
델타항공이 한국을 오가는 노선을 축소한다. [사진 델타항공 홈페이지]

델타항공이 한국을 오가는 노선을 축소한다. [사진 델타항공 홈페이지]

델타항공, 한국 노선 주 28편에서 15편으로 축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늘면서 미국 항공사의 한국행 노선 중단과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 국가도 늘면서 여행 수요까지 급감해 중소 여행사의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미국 델타항공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오는 29일을 마지막으로 인천-미니애폴리스행 노선 운항을 4월 30일까지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애틀랜타ㆍ디트로이트ㆍ시애틀 등의 노선은 4월 30일까지 주 5회로 운항이 축소된다. 또 인천-마닐라 노선 신규 취항은 기존 3월 29일에서 5월 1일로 연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운항하는 여객기 편수는 기존 1주일 28편에서 15편으로 축소된다.
 
델타항공 측은 한국 내 감염 확산 상황에 따른 전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어 고객과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와이안항공도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한시적으로 운휴한다. [하와이안항공 제공=연합뉴스]

하와이안항공도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한시적으로 운휴한다. [하와이안항공 제공=연합뉴스]

하와이안 항공도 인천-호놀룰루 노선 운휴

 
이날 미국 하와이안 항공도 3월 2일~4월 30일까지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한시적으로 운휴한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로서는 첫 국내 운항 중단 조치였다.
 
피터 인그램 하와이안 항공 대표는 “이번 한시적 운휴는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이 한국의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상황을 주의 깊게 주시하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7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 19 감염자 증가에 따른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한 후 42개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나 입국 절차 강화조치가 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뉴스1]

27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 19 감염자 증가에 따른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한 후 42개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나 입국 절차 강화조치가 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뉴스1]

"미국 노선 운항 중단 본격화" 우려도 

 
미국 항공사의 한국행 운항 축소는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보건경보를 최고단계(3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26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불필요한 여행 자제)로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미국 노선의 운항 중단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탑승률 감소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승무원이나 승객의 안전과 관련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미국 항공사는 한국 방문 항공편의 일정 변경 및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손실을 고려하면서라도 자국민의 안전을 우선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한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3층 여행사 창구가 한산한 모습. [연합뉴스]

입국 제한 국가 늘면서 여행업계 패닉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늘면서 국내 여행업계는 존폐를 걱정할 위기에 놓였다.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하면 중소 여행사의 줄도산은 시간 문제라는 말도 나온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한국인에 대한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21곳으로 전날보다 4곳이 늘었다. 필리핀ㆍ피지는 대구 등을 방문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고 몽골과 세이셸은 최근 14일 이내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 등을 방문한 여행자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대표적인 해외여행지로 꼽히던 국가들이 잇따라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여행사는 준비한 상품을 팔수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19가 심화한 이번 주 들어 주요 여행사의 예약률은 전년 대비 90%까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입국을 막는 국가가 늘면서 고객과 여행상품을 상담하는 업무 자체가 의미 없는 상황이 됐다”며 “환불이나 취소 등의 문의를 제외하면 신규 여행 상담 문의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다.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여행사 카운터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다.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여행사 카운터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중소형 여행사 폐업 위기…이달 36개 여행사 문 닫아

 
여행업계는 주 3일제 근무, 유급휴가에 더해 무급휴가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가능하지 않은 중소형 여행사는 폐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 개방 여행업 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폐업을 신고한 여행사는 36곳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합작한 호텔앤에어닷컴도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폐업하는 여행사가 급증할 것이라는 게 여행업계의 공통적 시각이다. 
 
특히 미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한 것은 국내 여행업계에 치명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러 나라가 미국 여행경보를 참고하기 때문에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와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여행)까지 영향을 받는다”면서 “코로나 19사태가 종결돼도 한국 관광과 한국인의 이미지 타격이 커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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