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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4주 연속 8강행, 나달과 대결 보인다

멕시코 오픈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 [AP=연합뉴스]

멕시코 오픈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 [AP=연합뉴스]

권순우(세계랭킹 76위·CJ 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4주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이제 다음 상대는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유력하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오픈(총상금 184만5265달러) 단식 2회전에서 8번 시드를 받은 두산 라요비치(24위·세르비아)를 2-0(7-6, 6-0)으로 제압했다. 타타오픈, 뉴욕오픈, 델레이비치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8강에 올랐다. 앞선 대회들과 달리 이번 대회는 ATP 500급 대회라 더 의미가 있다. 권순우는 500시리즈에선 그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8강 진출 상금 5만375달러(약 6100만원)를 받은 권순우는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멕시코 오픈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 [AFP=연합뉴스]

멕시코 오픈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 [AFP=연합뉴스]

권순우는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갔다. 더블폴트 7개를 범하는 등 서브가 흔들리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5-6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라요비치는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고, 권순우는 단숨에 6게임을 모두 따냈다.
 
권순우는 준준결승에서 나달-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0위·세르비아) 경기 승자와 만난다. 만약 나달이 승리한다면 이른바 '빅3'와 첫 대결을 펼친다. 권순우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나달,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도 만난 적이 없다. 지금까지 만난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상대는 카렌 하차노프(러시아)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만날 당시 하차노프의 랭킹은 9위였고, 1-3으로 졌다. 
1회전에서 안두하르를 꺾은 라파엘 나달. [신화=연합뉴스]

1회전에서 안두하르를 꺾은 라파엘 나달. [신화=연합뉴스]

사상 첫 60위대 랭킹 진입도 가능해졌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1년 전 요코하마 챌린저 우승으로 받은 랭킹 포인트 80점이 빠질 예정이다. 그러나 90점을 확보하며 랭킹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고 랭킹은 정현이 기록한 19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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