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2명 확진 부산 요양병원 적막···근처 국숫집·카페 다 문닫았다

26일 부산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들이 부산 연산동 아시아드요양병원 환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6일 부산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들이 부산 연산동 아시아드요양병원 환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간호한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 환자 24명이 26일 오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된다. 신종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부산의료원은 일반 병실에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한 뒤 환자 이들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요양병원 근무 사회복지사에 간병인도 확진
중증환자 24명 부산의료원 이송해 집중 치료
환자 159명·의료진 84명 등 코호트 격리 중
매일 건물 통째로 방역…소독용 물티슈로 소독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지난 25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55번 확진자는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한 요양보호사”라며 “요양병원 집중치료실에 26명의 환자가 있는데 한 병실에 5~6명씩 입원해 있다. 추가 감염 우려가 있어 환자 24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한다”고 말했다. 이송된 환자는 1인 병실서 치료한다. 나머지 2명은 아시아드 요양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는다. 부산의료원은 24명 환자를 위해 일반 병실에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고 임시 음압 병실로 운영한다.  
 
지난 24일에 이어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아시아드 요양병원에는 26일 오후 4시 기준 159명의 환자가 수용 중이다. 지난 24일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 외부 출입이나 외부인 접촉이 불가능한 상태다. 26일 낮 12시 찾은 아시아드 요양병원 주변은 적막했다.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을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2명 발생하자 인근 상가가 임시 휴업 중이다. 이은지 기자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2명 발생하자 인근 상가가 임시 휴업 중이다. 이은지 기자

휴업한 상가도 많아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부산 연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55)씨는 “요양병원 직원들이 자주 찾았던 국숫집과 커피숍이 임시 휴업을 했다. 가게 직원 일부는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도 받았다고 들었다”며 “우리 가게는 요양병원과 200m가량 떨어져 있는데도 손님이 30%가량 줄었다. 빨리 코호트 격리가 해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드 요양병원 직원들은 방역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직원 2명은 소독 분무기를 어깨에 둘러메고 주차장 입구부터 꼼꼼하게 방역작업을 하고 있었다. 또 다른 직원 3명은 이를 지켜보며 업무 지시를 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아시아드 요양병원 관계자는 “하루에 한 번 1층부터 11층까지 건물 통째로 방역을 하고 있다”며 “근무 중인 직원 70여명은 소독용 물티슈로 엘리베이터, 의자, 병실 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등 신종 코로나 감염과 관련된 비용은 부산시가 모두 지원하고 있다.  
 
1층에 있던 직원이 2층으로 옮길 때나 간호하는 환자가 바뀔 때마다 방호복을 갈아입는 등 방역 지침을 엄격히 따르고 있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부산시에서 파견한 감염관리 전문가의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전 직원이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직원 84명, 간병인 2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환자 159명의 신종코로나 진단 검사 결과는 26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요양병원 직원 84명 중 자가격리가 가능한 10여명은 자택에 머물고 있다. 나머지 70여명은 병원 인근 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근무 중이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직원 70여명은 1인 1실에서 생활 중이다”며 “부산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근무 피로도는 높지만,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코호트 격리 조처가 내려진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직원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지난 24일 코호트 격리 조처가 내려진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직원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다만 부산시가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회복지사(부산 12번 확진자)가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발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보면 사회복지사가 마스크를 쓰고 병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다”며 “부산시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발표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억울해했다.  
 
이에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CCTV를 다시 확인해보니 사회복지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잘못된 내용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며 “다만 CCTV가 병실 내부에는 없어서 사회복지사가 환자와 상담할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