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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병상 부족…집에 있는 확진자 300명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대구에서는 병실이 부족해 확진자 300여 명이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을지로·강남구…서울 확진 49명
소망교회 신도도 감염, 확산 우려
군 장병 20명 확진, 격리 9570명
칠곡 근무 주한미군도 첫 감염
프로농구 외인선수 “한국 떠날 것”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284명 추가돼 누적 환자가 1261명으로 늘었다. 이날 사망자는 한 명 늘어 모두 12명이다.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74세 남성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사망률은 0.95%(잠정치)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나머지 중국 본토 사망률(0.78%)보다 높다.
 
대구 확진자는 이날 710명으로 늘었다. 경북 317명을 포함하면 대구·경북에서만 환자 수가 1000명을 넘겼다. 대구 확진자 가운데 병원 격리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인 환자는 이날 오전 기준 309명이다. 대구시는 병실을 추가 확보해 이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격리 입원시키겠다고 했다. 부산시도 이날 환자 급증에 대비해 부산의료원 540개 병실을 28일까지 모두 비워 전담병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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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누적 확진자가 49명으로 늘고 용산에 이어 을지로·강남까지 뚫리면서 코로나19의 서울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 근무 중인 직원 한 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T타워는 28일까지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25일에는 용산의 LS용산타워 근무자 한 명이 확진돼 사옥이 폐쇄됐다.
 
서울 강남구에서도 처음 확진자가 나왔다.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16일)에 참석한 남성 A씨(27)다. A씨는 지난 19일 서울 논현동 누나 집을 찾아와 서울 시내를 둘러봤다. A씨 누나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압구정동에 사는 B씨(30·여)는 16일 대구시 달서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온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명성교회에 이어 또 다른 대형 교회인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46세 남성)가 발생했다. 소망교회는 26일 긴급 게시물을 통해 “21일 발현 증상이 나타나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소망교회 등록 교인이 안양에서 5번째 확진자로 진단받았다”고 알렸다. 소망교회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해 7월 홍콩으로 출국했다가 올 1월 22일 귀국했으며, 19일 대구 출장을 다녀온 회사 동료와 업무 관계로 만났던 것으로 발표됐다”며 “소망교회에선 올해 귀국 후 2월 9일과 16일 주일 3부 예배 찬양대원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주한미군 병사 중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감염 병사는 경북 칠곡 캠프캐럴 소속의 23세 남성 장병으로, 24일 대구의 캠프워커를 방문했다. 캠프워커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2~3㎞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확진자가 20명 발생한 한국군에선 이미 부대 내 2차 감염 양상도 등장했다. 20명 중 3분의 1에 육박하는 6명이 부대 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26일 오후 기준으로 장병 9570여 명이 격리돼 있다. 60만 장병 중 60분의 1가량이 정상 복무가 불가능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격리자엔 확진자, 밀접접촉자 외에 대구 등 코로나19 확산 지역 방문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32)이 한국을 떠난다. KT 관계자는 26일 “더햄이 코로나19가 걱정된다며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월급은 물론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상 선수 자격 박탈에도 상관없이 한국을 떠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구=김윤호·진창일 기자,
이근평·김경진·최선욱·황수연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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