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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더스 "김정은 만날 것…트럼프는 준비 없이 만났다"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뉴햄프셔 주에서 실시된 1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선 경선 유력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맨체스터의 한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뉴햄프셔 주에서 실시된 1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선 경선 유력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맨체스터의 한 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CBS의 '60분' 인터뷰에서 샌더스 의원은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이 세상에서 하늘 아래 모든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내게 있어 적대적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샌더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그 회담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며 "사진을 찍기 위한 기회였지만 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외교적 작업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전 세계의 적들과 함께 앉는 데 대해 어떤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진행한 3차례 경선에서 샌더스 의원은 1위를 달리고 있다. 간발의 승부로 끝나 1승 1패를 주고받은 1~2차 경선과 달리 3차 네바다주 경선에서는 40%대 후반 득표율로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전에도 민주당의 다른 주자들과 달리 북한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10일 뉴욕타임스의 민주당 대선주자 대상 대북 관련 설문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시작한 개인적 외교를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당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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