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진 중국에선 '라크' 등과 같은 모바일 업무 툴이 인기다. [라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24/7c134851-962b-4f22-807a-a9750372f203.jpg)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진 중국에선 '라크' 등과 같은 모바일 업무 툴이 인기다. [라크]
무슨 일인데?
-코로나19 시대에 중국 기업들이 이런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직원들의 재택·원격근무를 위해서다.
-23일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445명, 누적 확진자는 7만7042명이다.
딩톡이 뭐야?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1000만 곳이 넘는 조직과 회사에서 2억 명 이상이 딩톡으로 일하고 있다"고 20일 중국 신화통신에 밝혔다.
-중국에선 '딩톡'과 같은 업무용 모바일 앱이 꽤 일반적이다. '라크'는 '틱톡'으로 유명한 바이트댄스가 만들었고, '위챗 워크'는 '중국의 구글' 텐센트가 만들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기업 화웨이가 만든 앱 '위링크'도 있다.
-현지에선 '딩톡'과 '위챗 워크'가 가장 인기다.
어떻게 가능해?
-알리바바는 딩톡에 대해 "메신저 기능은 기본이고 공지, 컨퍼런스콜, 클라우드, 보고서 작성 등도 딩톡으로 가능하다. 앱 하나로 회사에 가지 않고도 모든 업무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알리바바는 "딩톡으로 원격 근무와 원격 교육까지 할 수 있게 서버를 대폭 늘렸다"며 "1000만개 조직·기업들이 무료로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그라운드
-중국에선 이번에도 '중국의 룰'대로 중국산 앱을 택했다.
-텐센트·알리바바 같은 기업들이 앞장섰다. 이들은 위챗, 타오바오·알리페이 등 '중국인을 위한 모바일 앱'을 만들고 운영한 노하우가 있다.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텐센트)은 월평균 사용자가 11억명이 넘는다. 간편 결제 알리페이(알리바바)는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80%를 장악했다.
이게 왜 중요해?
-중국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인 알리바바는 이달부터 중국 300개 도시의 학생 5000만명이 원격 수업을 들을 수 있게 지원했다. 신화통신은 "클라우드 기술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업인 베스핀글로벌의 이한주 대표는 "클라우드 기술 없이는 수천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소프트웨어·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며 "올해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할 점은?
-기업들의 눈길은 원격근무의 효율성으로 모아진다. 의견은 갈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 베이징에서 재택 근무 중인 개발자를 예로 들며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보다 업무 능률은 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2015년 스탠퍼드대의 연구는 "재택 근무의 생산성이 (기존 방식보다)13% 더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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