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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뒤 휘발유車 팔면 불법, 그런 영국에 한국 탈원전 물으니···

지난 4일 영국 런던의 한 학교에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와 관련한 설명회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 COP26은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일 영국 런던의 한 학교에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와 관련한 설명회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 COP26은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선 2035년 이후로 휘발유차를 팔면 불법이다. 경유차도 판매 금지다. 현대자동차도, 기아자동차도 마찬가지. 영국 내에선 2035년부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석유를 쓰지 않는 차량만 팔 수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린 특단의 기후변화 대처 조치다. 존슨 총리가 주도한 정책치고는 드물게 영국 여야 모두에서 지지를 받는 정책이란 평가를 받는다.  
 
존슨 총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프로젝트 중,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회의가 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책과 관련한 유서 깊은 국제회의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교토(京都)의정서와 파리기후협약이 모두 이 회의에서 체결됐다. COP는 당사국 총회의 영어 약칭으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회의는 세 번째였다는 의미로 COP3,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OP는 21번째였기에 COP21로 불렸다. 이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당사국 총회는 26번째이기에 COP26으로 통칭된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지난 4일 중앙일보와 만나 “올해 COP26은 영국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말부터 COP26의 성공적 개최에 집중해왔다. 아예 관련 전임 대사까지 임명했다. 아시아 및 아프리카 전문가로 활동해온 외교관 존 머튼이다. 지난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기후변화 대책 관련 인사들을 두루 만난 그를 20일 오전 영국대사관에서 인터뷰했다. 머튼 대사는 기후변화 이슈에 관심을 보여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겸 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도 20일 만찬을 함께 했다고 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존 머튼 영국 COP26 대사. 존슨 총리에 의해 지난해 임명돼 전세계로 출장 중이다. 전수진 기자

존 머튼 영국 COP26 대사. 존슨 총리에 의해 지난해 임명돼 전세계로 출장 중이다. 전수진 기자

 
영국 정부가 COP26에 집중하는 까닭은.  
COP는 매 5년마다 역사에 남을 성과를 내왔고, 지난 파리기후협약이 2015년이었으니 올해 2020년에도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영국 모든 국민이 이념과 성향을 떠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 1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치르는 첫 주요 국제 행사라는 의미도 있겠다.  
그렇다. 거기에다 (브렉시트로) 분열을 겪었던 영국 국민이 기후변화 이슈에는 다들 한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 국민도 미세먼지 문제를 겪으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실 것으로 안다. 기후변화 문제엔 국적도, 이념도 없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현재 탈원전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렇게만 말씀드리겠다. 한국도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서명을 했다.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와 원자력과 같은 에너지를 활용하는 법을 COP26에서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한국도 마침 올해 6월 서울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민관이 함께 모색하는 국제회의인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알고 있다.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시민들이 '차 없는 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시민들이 '차 없는 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은 기후변화 대책에 있어서 상당히 진보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2050년까지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그를 위해 2035년부터는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는 판매가 아예 금지된다. 석유 기업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 역시 이 같은 목표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명분만 있다면 어렵겠지만 실제로 재생에너지의 가격이 매년 괄목할 정도로 낮아지고 있다. 이젠 채산성을 생각해도 화석연료에서 탈피하는 게 현명한 세상이 곧 될 것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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