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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올 한국 경제성장률 0.5%P 낮춰 1.6%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국제신용평가사와 해외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1%대로 내리고 있다. 지난해 나랏돈을 풀어 2% 성장률에 턱걸이한 한국 경제가 반등은커녕 더 내려앉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디스 이어 또 1%대로 하향
“코로나19 여파 제조업·수출 타격”

노무라증권도 1.8%로 둔화 예상
“중국 6월까지 봉쇄 땐 최악 0.5%”

주요 기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주요 기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9일 “코로나19 사태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6%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S&P는 “향후 소비 심리 악화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P는 중국과 연계돼 있는 한국 기업의 공급망과 생산 활동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했다. 특히 중국은 한국 수출 비중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다. S&P는 “공급망 차질로 인한 제조업 충격, 중간재의 중국 수출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피해는 적을 것으로 봤다.  
 
이에 정책당국이 대외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완화적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게 S&P의 예측이다. 또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S&P는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0.5%포인트 낮은 4.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노무라증권도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연간 1.8%로 둔화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0.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기업들이 중국산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도 줄고 있다”며 “경제적 피해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때보다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봉쇄 조치가 2월 말로 끝나고 코로나19 추가 확산도 중국 내로 제한되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선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0.2%, 연간 성장률은 1.8%가 예상된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해 봉쇄 조치가 4월 말까지 이어지면 한국의 올 성장률은 1.3%, 6월 말까지 계속되면 0.5%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수출과 관광 부문에 충격이 더 커지고 국내 서비스 산업도 위축돼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에 앞서 무디스도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1%에서 1.9%로 낮췄으며, 영국의 캐피털이코노믹스는 2.5%에서 1.5%로 크게 내렸다. 이런 전망치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2.4%)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에 따른 부작용으로 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이 한국 경제에 안겨진 셈”이라며 “사태가 길어지면 생산 차질을 넘어 내수 및 소비가 냉각하면서 정부가 기대한 경기 반등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해용 경제에디터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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