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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닿은 고민정의 '721번 버스'···그곳선 오세훈 기다린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41) 전 청와대 대변인의 ‘721번 버스’가 종점(서울 화양동)에 닿았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고 전 대변인을 서울 광진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하면서다. 721번 버스는 고 전 대변인이 지난달 4·15 총선 출마 의사를 드러내며 올린 페이스북 글에 언급된 버스로, 종점이 광진을 지역이라 “그곳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 ‘종점’에는 지난 13일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고 전 대변인 공천 소식에 “여야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어떻게 광진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 어떻게 국민이 바라는 정치로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선의의, 그러나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자유한국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면접 대기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자유한국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면접 대기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으면서 민주당에겐 빈자리였다. 추 장관이 5선(15·16·18·19·20대)을 했지만, 오 전 시장은 지난해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일찌감치 표밭을 다졌다. 그간 민주당은 ‘오세훈 대항마’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선거에서 지면 기존 의석을 잃어 의석수가 2석으로 벌어지는 데다, 오 전 시장을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키워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소환설(說)이 나온 것도 그래서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군 대장·영입 3호) 등의 이름을 올려 자체 여론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고 전 대변인 전략공천에 대해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와 국정 운영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해왔고, 국민의 대변인이 될 수 있는 공감정치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2017년 4월 21일 고민정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 대변인이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2017년 4월 21일 고민정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 대변인이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서울 중곡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고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캠프 시절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연설이라는 걸 해본 것도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 내가 자란 곳도 광진이다. 많은 ‘우연’들이 내 고향 광진으로 향해가고 있었다”고 적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추 장관과 같이 남편의 고향이 정읍이라 ‘호남 며느리’인 점도 고려됐다”고 전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광진을에는 호남 출신 유권자가 35% 안팎이다. 
 
민주당은 이날 광진을 외 전략지역구 3곳의 후보자도 결정했다. 표창원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 용인정에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 제보자 이탄희 전 판사(영입 10호)를, 김두관 의원의 경남 양산을 투입으로 빈 경기 김포갑에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난 15일 전략지역구로 선정된 경남 양산갑(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 지역구)에는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영입 19호)을 내세웠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11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위원회의 한전,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11일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위원회의 한전,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당의 후보자 적격 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이훈(서울 금천·초선) 민주당 의원이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사생활 논란으로 당 공관위 후보검증소위(위원장 백혜련)의 정밀심사 대상에 올랐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혼탁해져 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당이 판단을 미루는 거 같아, 더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서울 금천에는 이목희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 조상호 변호사 등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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