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자가격리 중 가족과 식사한 15번…11세 조카까지 감염됐다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실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실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자체의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가족들과 식사한 15번 확진자로 인해 2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어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접촉 빈도로 볼 때 어머니인 20번째 확진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가격리 중 여러 사람과 식사한 15번 환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A양(11)이 19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32번째 확진자다. A양은 분당서울대병원 음압격리병실로 옮겨졌다.
 
A양의 엄마는 20번 환자로 15번 환자의 접촉자(처제)다. 15번 환자는 자가격리 중에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15번 환자는 다른 확진자(4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였고, 처제는 15번 환자와 식사를 한 나흘 뒤인 지난 5일 20번 환자로 확진됐다. A양은 지난 2일, 5일, 7일 3차례 실시한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해제를 앞두고 18일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기간에 객담(가래) 증상이 좀 있었고 그 증상이 크게 변화하지 않아서 중간에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객담 증상이 계속 지속해서 검사했고 거기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상황”이라며 “저희가 볼 때는 엄마(20번 환자)와 가장 접촉이 많았기 때문에 20번 환자로부터의 노출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가족이 15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가격리 관리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식사할 때 반드시 별도의 공간에서 혼자 해야 하지만 이를 어겼기 때문이다. 15번 환자는 지자체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수원시 "자가격리 확실하게 했다" 

15번 환자의 자가격리를 담당한 수원시 측은 자가격리가 확실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15번 환자가 자가격리된 뒤 생활수칙 안내문을 매일 읊어주고 설명해주는 등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지침에 따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장안구보건소 측은 자가격리 기간 중 오전 10시쯤, 오후 3~4시쯤 하루 두 번씩 이 환자에게 자가격리 지침을 설명했다.  
 
수원시 관계자도 “15번 환자가 관련 안내를 안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해명할 수 있다”며 “그와 통화한 기록들이 있다. 확실하게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원시는 15번 환자가 처음 격리될 당시 격리통지서와 생활수칙 안내문을 전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시에서 처음 나온 확진자다 보니 경황이 없어 통지서만 안 줬을 뿐이다. 분명 자가격리와 관련한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따랐다”며 “이런 사태를 대비해 앞으로는 통화 시 녹음한다고 알리는 개선 사항을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자가 격치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수원시와 15번 환자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정 본부장은 지난 18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법률적 조언을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칙 위반 여부를 따지기 위해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A양은 초등학생이지만 학교가 방학인 데다 자가격리 상태라 최근 등교하지 않았다. 추가 접촉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양 아빠와 15번 환자의 아내·딸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원 유스호스텔에 격리된다. 한 건물 안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격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수원시는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수칙. [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자가격리 대상자 생활수칙. [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