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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11명 확진···신천지대구교회 신도 누군가 수퍼전파자

1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환자들이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환자들이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가운데 11명이 신천지대구교회 신자로 확인되면서 이 교회 내 '수퍼전파자(다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확진자들이 참석했던 예배에 1000명이 넘는 신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도 있다.   
 

대구서 19일 추가 확진자 10명 나와
이중 7명, 대구 신천지 교회 다녀
31번째 확진자와 예배본 것으로
나머지 3명은 병원 직원 등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나온 추가 확진자 중 10명이 전날 확인된 31번 환자(61·여)와 같은 신천지대구교회에 다니는 이들이다"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신천지대구교회가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31번째 환자와 오늘 대구에서 확진 받은 10명 중 7명이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경상북도 확진자(3명)도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여했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지금 여기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신도 숫자는 저희가 알길이 없다. 다만 어제 오늘 새벽까지 이 신천지 대구교회 협조를 받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서 31번째 환자가 예배를 보았던 2월 9일과 16일 1부 예배 8시~9시 예배에 참여했던 명단은 다 파악했다. 1000여명이 조금 넘는다"라며 "전수조사에 들어갔다.(31번 환자와) 만난 사람이나 교회에 다녀간 사람이 확진환자가 됐고, 발열이나 증상이 있기 때문에 보건소나 병원을 찾은 사례였다. 오늘도 (추가 확진자가)있다고 본다. 하지만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1대1로 전수조사를 하겠다. 고위험군 집단 대책 특별대책반을 만들겠다고 한 의도는 그런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31번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에서 각각 2시간 예배에 참여했다. 당시 그는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병원 측은 "환자가 예배에 가야한다며 외출했다"고 밝혔다.  
한 신천지교회의 예배 모습 [중앙포토]

한 신천지교회의 예배 모습 [중앙포토]

 
이 환자는 16일 오전 7시 30분~9시 30분 신천지 대구교회예배당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9일에도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지만, 함께 예배당에 있던 신도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전체 교인 수는 9000명가량이다. A씨는 당일 승강기를 타고 4층 예배당으로 이동했는데 승강기 안에는 12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31번째 확진자와 나머지 신자들의 감염원은 알 수 없는 상태다. 31번 환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고,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 31번 환자가 다른 곳에서 감염된 뒤 교회 내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교회 내에 수퍼전파자가 있어서 31번 환자와 나머지 신자들이 공동으로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가운데 중국 등 오염지역에 다녀온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구 남구 한 신천지예수교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자 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당분간 예배와 모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신천지예수교]

18일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구 남구 한 신천지예수교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자 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당분간 예배와 모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신천지예수교]

역학조사 전문가인 천병철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직 교회 내 수퍼전파자의 존재를 확신하기는 이르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 클러스터(무리·cluster)'가 나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클러스터가 나오면 특정 감염원을 찾기 어려워진다. 교회의 경우 수퍼전파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교회내에서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러한 클러스터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고 본다"라며 "교회는 싱가포르에서도 환자가 대거 나왔던 클러스터다. 교회 뿐 아니라 여러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감염 클러스터가 생길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천 교수는 "29·30번 환자가 나온 서울 종로구도 아직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았다. 어쩌면 환자 집단 가운데 우연히 2명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한다. 환자가 포함된 집단을 확인해야 한다"라며 "감염원이 분명하다면 그럴 필요없지만 지역사회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 환자가 있는 경우, 우리가 환자 여러명 중 2명만 발견했을 수도 있다. 고식적인 감염원 조사만 하면 클러스터를 놓치기 쉽다. 대구시와 종로구 사례를 보면 기존 역학조사보다 좀 더 확대해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스더 기자, 대구=백경서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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