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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조상우…올해 구원왕 경쟁 볼만해졌네

오승환. [뉴시스]

오승환. [뉴시스]

지난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는 ‘마무리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4위 정우람(한화)을 뺀 세이브 톱5가 하재훈(SK), 고우석(LG), 원종현(NC), 문경찬(KIA) 등 초보로 채워졌다.  
 

세대교체 이어 거물 마무리 귀환
팀 타선·불펜 강한 조상우 1순위
손승락 떠난 롯데 뒷문 알쏭달쏭

올 시즌 구원왕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듯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조상우(키움)와 오승환(삼성)이 가세하기 때문이다.
 
올해 세이브 1위의 강력 후보는 단연 조상우다. 조상우는 2018년 시즌 도중 성폭행 혐의로 팀 내 자체 징계를 거쳐 그라운드를 떠났다. 해를 넘겨 지난해 무죄 판결을 받고 돌아온 조상우는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2승 4패 8홀드 20세이브(6위),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은 조상우를 위한 계절 같았다. 포스트시즌에 조상우는 9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세 개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한국시리즈에선 팀이 4전 전패를 당해 기회가 없었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어진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도 그의 투구는 빛났다. 내로라하는 마무리가 모인 대표팀에서 당당히 주전 소방수를 맡았다.
 
조상우의 강점은 단연 불같은 강속구다. 스포츠투아이의 투구추적시스템(PTS) 측정 자료에 따르면 조상우는 지난해 5월 2일 SK전에서 시속 157.2㎞의 공을 던졌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KBO리그의 국내 투수 투구 중에 가장 빨랐다.
 
조상우

조상우

소속팀 키움은 타선도 강하고, 불펜진 힘도 전반적으로 강하다. 따라서 조상우가 풀타임 마무리로 나설 경우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세이브를 올릴 전망이다.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지난해 길렀던 머리를 잘랐다. 조상우는 “감독님이 일찌감치 마무리로 낙점해주셨다.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상우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사실 오승환이다. KBO리그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6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8월 삼성에 돌아왔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현재 399개)와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이 오승환과 일찌감치 계약한 건 징계 때문이다. 오승환은 2015년 원정도박 혐의로 KBO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소속이라 징계가 정지됐다. 오승환은 지난해 정식 선수로 등록했고, 팀은 그 이후 42경기를 소화했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서른 경기에 뛸 수 없다. 세이브 경쟁에선 다소 불리한 조건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 없는) 시즌 초반엔 (고정) 마무리 없이 여러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승환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준비해 몸 상태도 좋다. 오승환은 지난해 8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14일 첫 불펜 투구를 했고, 17일엔 44개까지 투구 수를 늘렸다. 본인은 “가볍게 던졌다”고 했지만, 정현욱 삼성 투수코치는 “확실히 수준이 다르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간접 효과도 있다. 젊은 투수들이 앞다퉈 오승환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학습 분위기도 조성됐다.
 
대다수 구단은 소방수 고민을 별로 하지 않고 있다. ‘2년 차 징크스’를 겪을 수 있지만, 반대로 지난 시즌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불안한 팀은 롯데다. 4년간 뒷문을 지켰던 자유계약선수(FA) 손승락과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손승락은 은퇴를 결정했다. 허문회 감독은 선발 자원인 김원중과 필승조 구승민, 박진형 등을 새 마무리 후보로 경쟁시킬 계획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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