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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3년 분열 끝, 미래통합당 출범

보수 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17일 공식 출범했다. 이언주·정병국 의원,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장기표 공동위원장(왼쪽부터)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당 로고를 공개한 뒤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보수 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17일 공식 출범했다. 이언주·정병국 의원,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장기표 공동위원장(왼쪽부터)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당 로고를 공개한 뒤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통합당)이 17일 닻을 올렸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113석(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으로, 총선을 58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129석)과 양당 구도를 형성할 보수 진영의 거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비례대표용 자매 정당으로 미래한국당(5석)도 있다.
 

의석 113석 보수 통합정당 탄생
황교안 “중도 함께해 국민대통합”
공천·선대위 구성 조율이 숙제

자유한국당은 출범 1100일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보수 진영 대표 정당이 신설 합당을 통해 재출범한 것은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조순 당시 총재의 민주당이 합당해 한나라당으로 출범한 이후 23년 만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새누리당이 분열된 이후 3년 만에 보수 진영이 뭉쳤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의 핵심 당직자는 자리를 유지했다. 기존 9명이었던 최고위원단에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위원,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추가됐다.
 
황 대표는 이날 “서로서로 한 발 한 발 양보해서 큰 통합을 성사시켰다”며 “통합당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보수와 중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도록 국민 대통합 정당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당에는 일제 강점기 이상화 시인의 시를 인용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옵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통합당의 출범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물밑에서 시작된 보수 통합 논의가 ‘물리적 결실’을 맺었다.
 
민주당·미래통합당 양강 구도 … 안철수 신당 등 가세 5파전 전망
 
당초 “탄핵 찬반 앙금이 커서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컸지만 ‘문재인 정권 폭주 저지’라는 명분 아래 황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신설 합당 형식의 창당을 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언주 의원이 이끄는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동참했고, 옛 국민의당의 일부 세력도 합류했다. 전날 ‘브랜드뉴파티’ ‘같이오름’ ‘젊은보수’ 등 3개 청년 정당이 가세했다. 외연만 보면 새누리당의 회귀가 아닌 이념적으로 중도, 세대적으론 2030까지 확장하는 모양새다.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

통합당의 성패는 그러나 향후 공천과 선대위 구성에 달렸다는 평가다. 여러 분파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선 첨예한 이해관계의 조율이 필요해서다. 이미 공천관리위를 확대할지를 두고 한국당·새보수당과 통합신당준비위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미래통합당 PK, TK 불출마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미래통합당 PK, TK 불출마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대외적으론 공천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게 숙제란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PK(부산·울산·경남)의 중진인 정갑윤(5선, 울산 중)·유기준(4선, 부산 서-동) 의원이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둘 다 친박계로 분류된다. 이로써 통합당의 불출마 의원은 17명이 됐다. PK에선 현역 26명 중 9명이 불출마를 택한 데 비해 TK(대구·경북)에선 20명 중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을 포함해 단 2명에 그친다. 정갑윤 의원은 “(TK) 그분들도 다 정치해보면 우리 민심의 향방을 아시니까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대구에서 4선을 한 주호영(수성을)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도 다선이어서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고, 제가 농담으로 자고 일어나면 목이 붙어 있는지 만져본다고도 한다”고 했다. 공천관리위는 18일부터 PK와 TK 지역 공천 면접을 진행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TK에 눈물의 칼을 휘두르겠다”고 공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은 “통합당이 보수의 혁신과 개혁을 추구하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 원한다면 오직 총선용으로 급조된 이합집산 정당, 탄핵을 불러온 도로 새누리당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출범으로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손국희·윤정민·이병준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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