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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3당이 정한 합당 당명, 민주당이 8년전 쓰던 ‘민주통합당’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3당 통합을 선언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3당 통합을 선언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호남 기반 3당인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17일 합당할 것을 결정하면서 결정한 새 당명이다. '어디서 본 듯'한 이 당명은 2012년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가 18대 대선을 완주할 당시 소속 정당의 이름과 일치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존재했다. 호남 3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의 뿌리'라며 이 이름을 정했다지만, 이미 유사한 정당명(통합민주당)이 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을 갖고 17일 합당하기로 하면서 '민주통합당'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호남3당은 이와 함께 ▶3당 현재 대표 3인 공동대표제(2월 28일까지) ▶임기종료 후 비상대책위 구성 ▶청년·소상공인 통합 추진 등을 합의했다.
 

논란의 이름 '민주통합당' 

2012년 12월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충북 청주시 성안로 집중유세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목각을 선물받고 있다. [중앙포토]

2012년 12월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충북 청주시 성안로 집중유세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목각을 선물받고 있다. [중앙포토]

'민주통합당'이라고 이름 지은 것에 대해서 호남3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세력의 결합'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신당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의 정치적 뿌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민주'라는 단어를, 지금까지 분열을 거듭했지만, 이제는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이라고 했다. 이 아이디어는 박주현 위원장이 냈다고 한다.
 
관건은 선관위 심사 결과다. 현재 등록된 정당 중에 '통합민주당'이 존재하므로 유사명칭 심사가 불가피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합민주당과 민주통합당이 유사한 명칭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심사해봐야 한다. 정당등록신고 혹은 신청이 들어오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만약 선관위가 사용불허 결정을 내리면 '안철수신당→국민당→국민의당'처럼 정당명칭 찾기에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의 통합정당인 '미래통합당'과 약칭이 중복되는 것도 문제다. 미래통합당은 정당 등록신고를 할 때 '통합당'을 약칭 신고할 예정이다.
 
이에 민주통합당에선 약칭 신고 생략을 검토하고 있다. 대안신당 관계자는 "약칭을 민주당으로, 통합당으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민통당'도 부적절하다. 약칭 없이 '민주통합당' 그대로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손학규 대표 또 변수

손학규

손학규

손 대표는 정동영 평화당·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보다 연장자라는 이유로 '상임대표'를 맡게 됐다. 손 대표는 1947년생으로 만 72세여서 정동영(만 64세)·최경환(만 60세)에 비해 나이가 많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대안신당·민주평화당은 물론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손 대표는 이미 "2월 말을 기점으로 당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3당 합의에는 '임기 관련 조항(2월 28일 임기종료)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조항을 당헌 부칙에 규정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각 정당은 17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통해 합당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임기 종료가 당헌 부칙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손 대표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또한번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과도기 정당이라고 보면 된다. 청년·미래세대, 소상공인과의 통합이 성공하면 당명도 바꾸고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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