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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모욕’ 류석춘, 연세대 1학기 강의목록서 삭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해 물의를 빚은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해 물의를 빚은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류석춘(65)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이름이 올해 1학기 강의목록에서 삭제됐다.
 
14일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수강편람에서 류 교수의 전공과목인 ‘경제사회학’과 교양과목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수업의 담당교수 이름이 지워졌다.
 
대책위는 “류 교수가 해당 수업을 다시 맡을 가능성이 낮고 공란이 된 자리는 다른 교원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강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변동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혹시라도 학교가 류 교수를 해당 강의의 교원으로 다시 임명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감시할 것”이라며 “류 교수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질 때까지 목소리를 낮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학교 측은 류 교수 장계와 관련해서) 명확한 사건 처리 방향과 입장을 학생들에게 공개하라”면서 “류 교수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와 동일시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류 교수는 또 위안부 할머니들 지원단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가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을 이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지난해 10월 1일 서울서부지검에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역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류 교수를 고발했다.
 
경찰은 문제의 발언이 나온 지 4개월 만인 지난달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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