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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적자' 절박한 롯데쇼핑…강희태 부회장 직접 IR 등판했다

롯데그룹 유통 BU장인 강희태 부회장. [중앙포토]

롯데그룹 유통 BU장인 강희태 부회장. [중앙포토]

 
“급변하는 오프라인 유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롯데쇼핑 최고경영자(CEO)인 강희태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오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렇게 말했다. 

롯데쇼핑 IR에 최고경영자가 등판한 것은 처음이다. 시장과의 소통에 소극적이었던 롯데쇼핑이었던 만큼 강 부회장이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업계 반응이 이어졌다.

 
강 부회장이 첫 공개 석상을 기관투자가와의 소통 자리를 선택한 것은 롯데쇼핑의 우려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받아들이고 이를 진정시키겠다는 의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강 부회장이 직접 나선 것은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 아니겠냐”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롯데쇼핑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잇따라 나오면서 강 부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강 부회장은 온라인으로 향하는 유통업계 격변기에 능동적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강 부회장 자신이 확실한 컨트롤 타워가 돼 CEO 중심의 강력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 부회장은 “롯데쇼핑 전체 700개 점포 가운데 30% 정도가 되는 200개는 구조조정 및 수익성 개선 대상으로 삼는 것을 제1 목표로 삼겠다”면서 “롯데쇼핑 자산을 경량화하고 영업 손실을 줄이겠다”고 했다. 
롯데쇼핑 점포 구조조정 규모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롯데쇼핑 점포 구조조정 규모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는 이어 “5개 사업부(백화점ㆍ마트ㆍ슈퍼ㆍ헬스 앤 뷰티ㆍ e커머스)의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겠다”며 “업태 경계를 파괴하고 최적의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강 부회장은 다만 단기적으로 개선은 쉽지 않다며 근본적 문제 해결을 통해 최대한 빨리 구체적 성과를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시장에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쇼핑은 이르면 다음 달 론칭 예정인 ‘롯데 ON’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 통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강 부회장은 “3월 28일이나 4월 초 롯데 ON 오픈이 롯데 온라인을 통합에 대한 1차 작업 완료 시점”이라며 “쇼핑 법인 내에 있는 온라인 사이트 통합을 시작으로 하이마트, 홈쇼핑 등 롯데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롯데의 e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4분기 1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45억원 정도 적자 폭이 커졌다. 이에 대해 강 부회장은 “오픈을 앞둔 롯데 ON에 대한 투자와 모바일 역량 확보를 위한 인원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을 방문해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 회장이 당시 롯데백화점 대표였던 강희태 부회장(오른쪽)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 [중앙포토]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을 방문해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 회장이 당시 롯데백화점 대표였던 강희태 부회장(오른쪽)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 [중앙포토]

강 부회장은 구조조정 강화 외에 신사업 투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천터미널 개발 사업과 함께 의왕과 동탄에 2021년 3월 2개 점포를 대규모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IR에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전년 대비 1.1% 줄어든 매출 17조 6328억원, 영업이익은 4279억원으로 전년보다 28.3% 감소했다. 순손실은 8536억원으로 확대됐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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