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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3·4차전 키 쥔 라티노·흑인…"먹고 사느라" 투표 안 해

미국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위 왼쪽부터), 피트 부티지지, 엘리자베스 워런, 조 바이든, 마이클 블룸버그, 에이미 클로버샤(아래 맨 오른쪽) 후보. 3, 4차전인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아나에선 히스패닉과 흑인 지지가 중요한 변수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위 왼쪽부터), 피트 부티지지, 엘리자베스 워런, 조 바이든, 마이클 블룸버그, 에이미 클로버샤(아래 맨 오른쪽) 후보. 3, 4차전인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아나에선 히스패닉과 흑인 지지가 중요한 변수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초반 2연전은 38세 신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과 78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7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선출권을 가진 아이오와(41명)와 뉴햄프셔(24명) 주 대의원은 부티지지 23명, 샌더스 21명, 엘리자베스 워런 8명, 에이미 클로버샤 7명, 조 바이든 6명을 각각 확보했다. 부티지지가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22일 네바다,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달라진 유권자 구성이 최대 변수다.

뉴햄프셔 백인 90%→ 네바다 48.7%,
라티노 29%, 샌더스에게 유리할 듯,
바이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강세
투표율 백인 절반이라 영향력 미지수

 
아이오와ㆍ뉴햄프셔는 각각 비(非)라틴계 백인이 각각 85.3%, 90.0%인 백인주인 반면 네바다 48.7%, 사우스캐롤라이나는 63.7%로 비율이 뚝 떨어진다. 대신 네바다는 중남미 출신인 라티노 인구가 29.0%, 흑인 10.1%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도 흑인이 27.1%여서 비백인 유색인종이 민주당 경선을 좌우할 만큼 강력한 주다. 퓨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의 84%, 라티노는 63%가 민주당 지지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샌더스가 60% 이상 득표했던 뉴햄프셔 경선에서 각각 24.5%, 19.9%로 2ㆍ3위를 차지한 부티지지와 클로버샤에겐 3ㆍ4차전이 운명을 좌우할 시험대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백인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흑인ㆍ라티노 지지 기반은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래픽]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뉴햄프셔 경선을 계기로 '트럼프 대항마'를 가리기 위한 당내 진보 대 중도 진영 간 '파이 싸움'이 본격 점화한 모양새이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끝)

[그래픽]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뉴햄프셔 경선을 계기로 '트럼프 대항마'를 가리기 위한 당내 진보 대 중도 진영 간 '파이 싸움'이 본격 점화한 모양새이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끝)

9~11일 이코노미스트ㆍ유거브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와 클로버샤가 각각 10%, 7% 지지율로 중ㆍ하위권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조사에서 두 사람은 백인에겐 13%, 10%의 지지를 받았지만, 흑인에겐 각 2%씩, 라티노에게선 각각 9%, 4%밖에 받지 못했다.

 
이 조사에선 전국적으로 샌더스가 22%로 1위, 1ㆍ2차전 경선을 패배한 바이든이 18%로 여전히 2위, 워런이 15%,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2%로 선두권이다. 블룸버그는 초반 4차전을 건너뛰지만 3월 3일 슈퍼 화요일, 14개 주 동시 경선을 위해 TV 광고에 수억 달러를 쏟아부은 효과로 바이든의 대체재로 급부상 중이다.

 
샌더스는 라티노 유권자에 26%로 가장 강세를 보였지만 흑인 지지도는 1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바이든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자신의 구원처로 볼 정도로 흑인에게서 38%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워런은 백인(19%), 블룸버그는 흑인 17%, 라티노 15%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종별 지지가 실제 큰 변수로 작용할 경우 샌더스는 3차전 네바다에서도 1위를 차지해 2연승을 하는 데 유리해지고, 4차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바이든이 1위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도 생길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미 주류인 백인에 비해 흑인, 라티노 선거 참여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게 복병이다. 네바다에선 호텔ㆍ카지노업계 종사하는 라티노가 많은 가운데 “먹고 사는 게 급해” 투표할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실제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직전 전국 선거인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인종별 투표율은 비라틴계 백인 56.5%에 비해 흑인은 48.0%, 라티노는 28.5%로 아시아계(28.9%)와 더불어 크게 떨어진다. 인구비율 자체가 백인(60.4%), 라티노(18.3%), 흑인(13.4%), 아시안(5.9%)인 유색인종이 소수인 사회에서 라티노와 아시아계 미국인의 투표율은 백인의 절반이란 뜻이다.  
 
그 결과 실제 중간선거 투표자는 백인 72.8%로 압도적 다수였고 나머지 유색인종은 흑인 12.4%, 라티노 9.6%, 아시아계 3.7%에 불과했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변수로서 영향력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번 경선에선 유색인종의 소극적 참여가 확 바뀔지 지켜봐야 하는 셈이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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