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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천막 13동 철거…범투본, 돗자리 펴고 '시위'



[앵커]



종로구청이 오늘(13일) 청와대 앞에 있는 천막 13동을 강제로 철거했습니다. 범국민투쟁본부 등이 세운 천막이었습니다. 일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돗자리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청와대 사랑채 앞.



마스크를 쓰고 하늘색 조끼를 입은 종로구청 관계자와 용역 직원 등 5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범국민투쟁본부를 비롯해 9개 단체가 설치한 천막 13개 동을 강제 철거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남선/종로구청 : (불법) 인공구조물을 자진철거하도록 계고장을 송달하였으나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을 실시합니다.]



천막을 분리하고, '청와대 광야교회'라고 적힌 팻말도 뜯습니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거 놔, 놔. 왜 경찰관들이 이렇게 많이 한 사람한테 이러세요.]



천막은 1시간 반 만에 모두 철거됐습니다.



종로구청은 "코로나19로 집회를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인근 학교의 민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숙/서울맹학교 학부모 : 아침에 강제철거되는 거 보면서, 맹학교 부모님들이나 가족들, 저도 그렇고 속이 다 후련했습니다. 3월 개학을 앞두고 강제집행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범투본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천막이 사라진 자리에 돗자리를 펴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투본은 지난해 10월 3일부터 5달째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구청은 약 1억 원의 행정집행 비용을 조만간 각 단체 대표에게 청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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