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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숙사 찾은 유은혜 “중국 유학생도 모두 우리의 학생”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 기숙사를 찾아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 기숙사를 찾아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인근에 있는 기숙사 ‘미가온빌’ 102호. 방 3개가 딸린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방마다 2층 침대와 책상이 놓여 있었다. 평상시엔 학생 6명이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앞으로 중국에서 오는 학생을 격리하는 곳으로 활용된다. 자가 격리되는 학생들은 혼자서 한 채를 사용하게 된다. 현재 이 건물에는 중국인 9명이 격리 중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오후 미가온빌을 찾았다. 대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과 기숙사 수용 현황을 점검하고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유 부총리는 기숙사 내부에 냉장고와 취사시설을 둘러보고 “(격리된 학생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3월 개강을 앞두고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예정이라 대학뿐 아니라 교육부도 긴장한 모습이다.
 

유은혜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기숙사를 둘러본 유 부총리는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가 없어 다행”이라면서도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중국 입국 유학생이 귀국하고 안정될 때까지 한 달 정도를 주의 깊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 유학생들의 건강 상황을 하루 2번 이상 체크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대학이 판단했을 때 보호해야 할 유학생은 1인 1실을 기본으로 해서 기숙사 생활이 잘 자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또 “중국인 유학생과 모든 외국 학생들 모두 우리의 학생”이라며 “중국 학생에 대한 경계심이 과도하게 표현될 수 있는데, 한국 학생이 중국 학생과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학이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후 대학 현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성균관대학교 기숙사를 방문해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후 대학 현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성균관대학교 기숙사를 방문해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대학가에서는 신종 코로나 대응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됐다. 교육부가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대신 대학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조치하도록 하면서 학생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도서관 단축운영·기숙사 폐쇄에 학생들 반발

단국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겠다며 24시간 운영하던 도서관 열람실을 오후 5시까지 단축 운영하고 일요일에는 문을 닫기로 했다. 총학생회가 반발하며 도서관 개방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관리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한 학생은 “교육부가 도서관을 폐쇄하라 한 적은 없지 않으냐. 과도한 권리 침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생을 걸고 고시·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도서관을 닫는 대학은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에서는 중국 입국 유학생들을 기숙사에 자가 격리하는 방안을 두고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학이 사전 공지 없이 신종 코로나 발생 국가 입국 학생들을 신촌캠퍼스 기숙사에 격리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일반 학생들은 3월 14일까지 기숙사에 남지 못하게 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을 한꺼번에 내보내는 게 학교가 할 수 있는 조치냐”는 반응도 나왔다. 연세대는 학생 반발이 커지자 불가피한 상황이 있다면 기숙사 잔류를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입국 유학생을 격리할 기숙사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교육부는 이날 오전 17개 시·도지사와 영상회의를 열고 지자체가 소유한 숙박 시설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필요할 경우 지자체가 소유한 연수원 등의 시설을 활용해 유학생을 수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남윤서·전민희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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