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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공격수' 김태우 "의원되면 면책특권으로 비리 폭로"

“내 목적은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
“국민 의사에 반해 힘으로 밀어붙이는 짓 못 하게 하겠다.” (김웅 전 검사)
 
“왜 야당 의원이 되려느냐”는 물음에 대한 각각의 답이었다.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13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가족과 상의한 끝에 문재인 정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공격수로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해 제가 아는 비리, ‘문재인 청와대’의 민낯을 국민 모두에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1일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만나 서울지역 출마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출마 지역은 미정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 중 한 명이 김태우 전 수사관이다. 당에서 핵심 공격수로 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수사관. 최정동 기자

김태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수사관. 최정동 기자

 
그는 지난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현 정부 관련 의혹을 여러차례 제기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기밀 누설 등으로 고발했고 그는 검찰 수사를 받았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 찍히거나 팽 당했다는 건 그만큼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소신’을 지켰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 전 수사관과 더불어 한국당 주변에선 ‘청와대의 기재부 압박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사무관을 영입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새로운보수당에 영입된 김웅 전 검사도 국회로 오게 된 배경이 비슷하다. 그는 지난달 수사권 조정 법안이 처리되자 이를 비판하며 사직했다. 김 전 검사는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관련 법안을 언급했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는 당초 국민에게 말한 것과 너무 다르게 과거 권위주의적 형태로 가고 있다”며 “수사권 조정은 중국 공안의 형태가 되어 버렸고 공수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처벌하는 ‘윤석열 공수처’가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검 전 검사는 형사부 검사 시절 다룬 사건 이야기를 엮은 '검사 내전' 저자로도 유명하다.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한 김웅 전 검사. 김경록 기자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한 김웅 전 검사. 김경록 기자

 
우리공화당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다 파면당한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을 당 1호 인재로 영입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귀국 직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지지자들을 비난했던 김경률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안 전 대표는 회동 당시 “조국 사태가 나고 김 전 위원장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알게 됐다”며 “귀국하면 가장 먼저 뵙고 말씀을 나누고 싶었는데 응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우리 입장에선 추진 중인 신당에서 함께 하면 좋은 분”이라며 “다만 김 전 위원장의 의향을 아직 물어보진 않았다”고 영입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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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두 달 여 앞두고 이 같은 영입 패턴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 정부에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소신을 지킨 점이 후한 평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명확한 영입 원칙 없이 ‘적의 적은 동지’라는 도식에 집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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