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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펜션 가스폭발 사망자 7명으로···치료받던 사촌 숨졌다

지난달 25일 오후 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오후 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설날 발생한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 사고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동해시는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홍모(66·여·경기 의정부시)씨가 지난 12일 낮 12시25분쯤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동해 가스폭발 사고의 마지막 중상자였던 홍씨는 오는 14일 한강성심병원에서 발인할 예정이다. 홍씨는 이번 사고로 지난달 숨진 네 자매의 사촌이다.

네 자매 사촌 홍씨 치료 중 숨져
경찰, 인허가·관리 감독 문제 조사

 
앞서 가스 폭발 사고 직후 전신 화상을 입고 충북 청주에 있는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모(66·여)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27분쯤 숨졌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사고를 당한 네 자매 중 유일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었다.  
 
이번 설날 모임은 얼마 전 외아들을 심장마비로 잃은 셋째를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 갑작스레 아들을 보내고 조울증을 앓자 이씨의 가족들은 설 명절을 맞아 펜션에 모였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대부분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씨 가족들은 평소에도 자주 모이는 등 우애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육 남매인데 사고 당시 현장엔 첫째 오빠와 막내 여동생 등 2명은 없었다.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폭발 현장. 빨간색 동그라미 안이 조리시설을 인덕션으로 교체 후 남아있던 LPG 배관이지만 마감 플러그는 보이지 않는다. [뉴스1]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폭발 현장. 빨간색 동그라미 안이 조리시설을 인덕션으로 교체 후 남아있던 LPG 배관이지만 마감 플러그는 보이지 않는다. [뉴스1]

 

동해시, 건축주 건축법 위반으로 경찰 고발 

사고가 난 펜션 객실에는 총 7명이 묵었는데 이들 중 4명은 자매고, 2명은 남편, 나머지 1명은 사촌 등 일가친척 관계였다. 동해 펜션 가스 폭발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의 2층 펜션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2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한편 사고 펜션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했다. 이후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시는 이번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 지난달 30일 건축주를 건축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객실 내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가 제대로 안 된 점 등을 토대로 부실시공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또 행정기관 등의 인허가, 점검·조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등도 조사 중이다.
 
동해=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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