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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작물보호제에 관한 불신 해소와 한국 농업의 부흥 위해 힘 보탤 것”

한동우 대표는 ’사람에게 이로운 의약품처럼 작물의 생육에 도움을 주는 것이 작물보호제다“라고 강조했다. 프리랜서 조인기

한동우 대표는 ’사람에게 이로운 의약품처럼 작물의 생육에 도움을 주는 것이 작물보호제다“라고 강조했다. 프리랜서 조인기

“유기농은 무조건 안전하고, 작물보호제를 친 농작물은 유해하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한동우 SG한국삼공 대표이사 인터뷰
작물보호제는 식물이 먹는 약
작물 보호 기능↑ 유해성↓
철저한 안전성 검사 거쳐 출시

지난 6일 만난 SG한국삼공의 한동우 대표이사가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창립자인 조부 고 한광호 박사와 부친 한태원 회장에 이어 작물보호제 전문기업 SG한국삼공을 이끌고 있다. 한 대표는 ‘한국농업과 공생·공영·공존하자’는 삼공(三共)의 경영철학을 이어나가는 데에 최대 애로점으로 작물보호제(농약)에 관한 국민의 불신을 꼽았다.
 
 
작물보호제는 왜 필요한가.
“작물보호제는 식물이 먹는 약이다. 사람이 아플 때 복용하는 의약품과 같다. 1970~80년대만 해도 식량 증산과 농가 부흥에 중추적인 역할을 인정받았다. 통행금지 시절, 농약 보급 차는 앰뷸런스처럼 예외로 인정돼 한밤에도 통행이 허용될 정도로.”
 
 
‘작물보호제=맹독성 물질’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다.
“막연한 두려움이다. 예전 인체에 해를 끼쳤던 제품은 사실상 모두 퇴출됐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유해성은 줄고 작물 보호 기능은 향상됐다. 규제도 엄격해져 일반인이 상상하는 이상의 철저하고 포괄적인 안전성 검사를 거쳐 출시된다.”
 
 
그래도 적게 쓸수록 좋은 것 아닌가.
작물보호제는 농작물이 건강하게 자라 안전한 먹거리가 될 수 있게 돕는 필수 농자재다. 한국처럼 앞선 의료서비스를 갖춘 나라와 예방접종은커녕 아파도 약도 제대로 못 먹는 저개발국가 중에서 어느 나라 아이가 더 건강하겠는가. 이런데도 유기농만 장려하는 정책과 사회 분위기가 안타깝다. 물론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오남용은 피해야 한다.”
 
 
경영상 어려움도 많겠다.
“부정적 인식 때문에 작물보호제 가격이 사실상 20년째 동결됐다. 농업 생산비 절감의 제1 타깃이 된 것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부재료 값까지 오르면서 수익률이 악화되다 보니 작물보호제 업계 전체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는 우리 국가와 사회에 악영향으로 돌아온다.”
 
 
사회에 미치는 구체적인 폐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농작물도 신규 병해충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화상병 같은 신규 유행병에 갈색날개매미충·꽃매미 등 외래해충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신규 병 및 해충에 대응할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 경영이 나빠지면 연구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 농업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아울러 협력사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져 산업 전체가 위축된다. 자동차 생산업체 수익이 떨어지면 부품회사들도 힘들어지는 것과 같다.”
 
 
3대 경영인으로서 꿈을 들려 달라.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 농업의 부흥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보급하는 데 매진할 것이다. 아울러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업계에 퍼진 작물보호제에 관한 비과학적 오해를 해소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사연을 보낸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인 농가에 새참을 보내는 ‘새참을 뿌리다’와 같은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서 추진하려 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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