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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아파트 소유자를 무주택자로…인터뷰 조작 PD수첩 "송구"

MBC PD수첩 [유튜브 캡쳐]

MBC PD수첩 [유튜브 캡쳐]

 MBC TV 'PD수첩'이 서울의 9억원대 아파트를 소유한 20대를 무주택자인 것처럼 편집해 방송에 내보냈다는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PD수첩은 11일 '2020 집값에 대하여 3부'에서 수도권 일대의 무주택자와 그들의 고민을 소개했다. 이중 문제가 된 것은 서울 용산구에 전세로 거주하는 20대 주부 김모씨다.  
 
방송에서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하는 전세자로 나온 김씨는 "정말 뼈저리게 느꼈죠. 정말 샀으면 이것도 한 1억 2000만원이 올랐을텐데…"라고 아쉬워한다. 그러면서 김씨는 "자기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집을 사야된다 그러는데…"라고 말을 한 뒤 '그때까지는 아이를 낳지 않고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다. 김씨가 무주택자라고 소개된 것은 아니지만 자가 소유 주택이 없어 출산까지 고민하는 여성처럼 묘사됐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PD수첩 인터뷰에 응한 김모씨가 남긴 글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부동산 갤러리]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PD수첩 인터뷰에 응한 김모씨가 남긴 글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부동산 갤러리]

하지만 방송 직후 디시인사이드 부동산갤러리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씨가 실제로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9억원대 아파트의 소유자라고 반박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특히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김씨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의 캡쳐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자신이 서대문구 아파트를 구매했음을 알린 대화방 이용자는 "피디수첩에서 연락이 와서 밀레니엄 세대 부동산 관련해 인터뷰를 했고 제가 OO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것은 특정짓지 않고 모자이크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방금 피디님한테 다시 전화가 와서 밀레니엄 세대의 부동산 고민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줬다며 특정 아파트를 매수했다는 부분은 편집할테니 모자이크 처리하지 말고 방송에 나가면 안 되겠냐고 물어보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털어놓는다. 
 
실제로 방송에서 김씨는 전세로 거주하는 용산구의 집값이 너무 올랐다고 하소연하면서 주택가격의 상승 추이를 휴대전화를 통해 보여주는데 정작 휴대전화 화면 상단에는 해당 부동산의 위치가 서울 서대문구로 표시되어 있다.  
 
 MBC PD수첩에서 인터뷰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2020 집값에 대하여'의 캡쳐 화면 [사진=디시인사이드 부동산 갤러리]

MBC PD수첩에서 인터뷰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2020 집값에 대하여'의 캡쳐 화면 [사진=디시인사이드 부동산 갤러리]

 
12일 오후까지 '웨이브'에서 서비스되던 PD수첩 2월 11일자 방송 '2020 집값에 대하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웨이브 캡쳐]

12일 오후까지 '웨이브'에서 서비스되던 PD수첩 2월 11일자 방송 '2020 집값에 대하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웨이브 캡쳐]

 
지상파 TV 프로그램의 유료 플랫폼인 '웨이브'에서는 12일 오후까지만 해도 PD수첩의 해당 방송분이 서비스됐으나 기사가 나간 뒤 삭제된 상태다. 또 PD수첩 유튜브 채널에서는 해당 방송 중 김씨의 인터뷰 분량이 빠진 채 등록됐다. 
 
한편 MBC 시사교양본부는 12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조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시사교양본부 측은 "결과적으로,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렵게 인터뷰를 해주신 A씨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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