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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아니었으면 모르고 지나갔다···검사로 찾아낸 확진자들

본인이 자각하는 증상이 없는 주관적 무증상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법한 사례들이다. 
 

주관적 무증상 상태서 양성 판정 사례 속속

11일 신규로 추가된 28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는 31세 중국인 여성으로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20일 귀국한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밀접접촉자다. 보건당국은 동선이 거의 일치했던 3번 환자에게서 옮은 2차 감염 가능성을 거론했다. 
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5번째 확진자의 아들과 며느리인 26, 27번째 확진자가 격리 치료 중인 경기도 안성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신종코로나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5번째 확진자의 아들과 며느리인 26, 27번째 확진자가 격리 치료 중인 경기도 안성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신종코로나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3번 환자가 귀국 이틀 뒤부터 열감과 오한 등 의심증세가 나타나 지난달 26일 확진 받았다면 28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확진되기까지 발열 등 의심할 만한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설명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가격리되기 이전 받은 다른 치료 때문에 진통소염제를 지난달 21~28일 복용했다. 이 영향으로 설령 증상이 있었어도 제대로 발현되지 않았거나 증상이 경미해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주관적 무증상 상태였을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16번·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임시 폐쇄된 광주 광산구 21세기 병원에서 한 환자가 질병관리본부의 안내를 받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16번·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임시 폐쇄된 광주 광산구 21세기 병원에서 한 환자가 질병관리본부의 안내를 받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보건소가 발열 여부, 증상 등을 확인했는데 호소하지 않았다. 증상이 없이 양성으로 발견이 된 무증상 감염 상태일 수 있고, 투약 기간에 경미한 증상이 있었으나 약(진통소염제)으로 증상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태로 잠복기가 끝나갈 때쯤 보건소 측이 격리해제 이전 최종 확인을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나마도 8일 시행한 1차 검사에서는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인 애매한 결과가 나왔고, 24시간 간격으로 한 두 차례의 재검을 통해 10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양이 매우 적다 보니 양성과 음성의 경계를 계속 왔다 갔다 하다가 마지막 검사할 때 양성 범위 안에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고양시 명지병원 격리음압병동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의 시료를 다루고 있다. 공성룡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고양시 명지병원 격리음압병동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의 시료를 다루고 있다. 공성룡 기자

 
전파 위험 여부를 차치하고 28번 환자는 보건소 측이 확인 차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감염 여부를 모른 채 격리해제되고 자연 치유됐을 것이다. 젊고 건강한 확진자는 특별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지 않고도 저절로 치유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방지환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 
 
22번 환자(46세 남성, 한국인)다. 지난달 15~29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이후 광주 21세기 병원에서 딸 간병 중에 증상이 나타나 확진된 16번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오빠다. 그는 설 연휴인 지난달 25일 16번 환자와 식사를 하면서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16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지난 6일 정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22번째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에 가족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됐다. 현재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자를 파악한 뒤 가족 등 밀접하게 접촉한 이들에겐 우선 검사를 실시해 확진 여부를 가린다. 
 
16번 환자가 돌본 딸 18번 환자(21세 여성, 한국인)도 본인이 증상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26번(51세 남성, 한국인), 27번(38세 여성, 중국인) 환자도 증세가 매우 경미해 25번(26번의 어머니) 환자가 확진받지 않았다면 신종코로나인지 모르고 지나갔을 가능성이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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