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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日이 입국금지 당한다" 통계서 크루즈감염 빼라는 日

"이러다간 중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해서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나타날 지 모른다." 
 

감염자 증가에…"국내 감염과 구별해야"
정부,언론사 설득 "경제와 관광에 악영향"
"항구에 기항할 뿐,일본 상륙전으로 봐야"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교도=연합뉴스]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교도=연합뉴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11일 보도한 일본 외무성의 간부의 말이다.
 
11일 오전 10시 현재 135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관련,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사람들은 일본 감염자 수에 합산해선 안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한다.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재 "크루즈선은 일본에 상륙하기 전 단계에서의 감염이기 때문에 일본의 감염자 수에 포함시켜선 안된다"고 각 언론사를 설득중이라고 한다. 
 
크루즈선의 감염자 135명에다, 다른 경로로 감염이 확인된 국내분 28명을 합하면 국가별 감염자는 일본이 163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마이니치는 “(중국에서)일본으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는 이미지가 전세계에 각인될 경우 관광이나 경제 분야에 큰 타격을 입을 지 모른다고 일본 정부가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WHO(세계보건기구)역시 지난 6일부터 크루즈선내 감염자는 일본 국내 감염자와 분리해 발표하고 있다.  
 
‘기타’라는 별도의 카테고리에 포함시켜 발표하고 있는데, 마이니치에 따르면 이 역시 일본정부가 WHO에 먼저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일본내 대부분의 언론사들의 대응은 다르다. 
 
 물론 크루즈선내 감염자의 숫자도 따로 보도는 하고 있지만 대개는 다른 감염자들과 합산한 총감염자 수 위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외상까지 나서 10일 기자회견에서 "언론사들은 WHO의 방침에 따라 일본 국내 감염자와 크루즈선 감염자를 구별해, 더 적절한 사실관계를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정부내에선 “크루즈선은 일본의 항구에 가끔씩 기항할 뿐인데, 일본의 감염자수와 합친다면 (자신의 나라에)크루즈선을 받아들일 나라는 없을 것이다”는 불만도 터져나온다.  
 
마이니치는 그러나 "일본 국내 감염자 수에는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이들도 포함돼 있는데, 그들도 사실은 일본 상륙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크루즈선만 일본 상륙전 감염으로 간주하는)일본 정부 주장에는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크루즈선 탑승자 전원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물리적 검사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꺼리는 걸 두고도 "감염자 폭증을 우려해 일부러 안 하는 것 아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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