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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만에 퇴원한 11번 확진자…"조기 발견·낮은 연령 영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25명으로 1명 늘어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실 앞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25명으로 1명 늘어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실 앞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스1]

국내에서 11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환자가 최단 기간인 10일 만에 완치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의료계는 11번 환자가 다른 환자들보다 먼저 완치돼 퇴원할 수 있었던 이유로 나이가 25세로 젊고, 확진 이전의 건강 상태가 양호해 치료 경과도 좋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는 "감염병은 환자의 연령, 면역 상태, 기저 질환 여부 등에 따라 경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번 환자는 국내 첫 3차 감염자로, 2차 감염자인 아버지(6번 환자)로부터 감염됐다. 6번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확진된 3번 환자와 함께 식사 뒤 감염됐다. 11번 환자의 어머니 역시 6번 환자의 3차 감염자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증상 초기에 발견돼 '조기치료'를 받은 것도 한 몫을 했다. 11번 환자는 아버지(6번째 환자)가 확진된 바로 다음 날인 1월 31일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확인돼 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증상은 몸살 기운 정도였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조기에 확진자로 발견돼 적극적으로 치료한 게 도움이 될 수는 있다"며 "이 병은 (정해진) 치료제가 없기에 자가 면역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코로나 환자는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받는다. 발열이 있으면 해열제를, 근육통이 있으면 진통·소염제를 처방받는 식이다. 일부 환자에게 HIV 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효과를 뒷받침할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보고 있다.
 
퇴원을 위해서는 먼저 증상이 없어져야 한다. 증상이 사라지면 48시간 뒤에 바이러스 검사를 24시간 간격으로 2번 받는다. 2번 모두 음성이 나와야 격리 해제될 수 있다. 이후에 의료진이 기저질환이나 후유증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퇴원을 결정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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