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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와이어링 하니스 왔다, 현대·기아차 공장 스위치 ‘ON’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로 자동차 중국부품 공급이 중단돼 휴업에 들어가면서 울산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로 자동차 중국부품 공급이 중단돼 휴업에 들어가면서 울산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중국으로부터 공급이 완전히 끊겼던 와이어링 하니스(자동차 부품용 배선뭉치) 물량 일부가 10일 국내로 도착했다. 현대차는 울산 2공장에 우선 공급할 와이어링 하니스 물량이 이날 항공·선박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춘제(중국 설)와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부품이 끊겨 멈춰선 국내 완성차 업체 공장이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된다.
 

중국 협력사 근로자 50%업무 복귀
국내 라인 오늘부터 순차적 재가동
쌍용·르노삼성차 등도 곧 정상화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6일부터 시범 가동한 중국 공장 물량과 국내와 동남아시아에서 긴급하게 제작한 와이어링 하니스를 울산 2공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며 “다른 공장도 물량이 공급돼 12일부터 17일까지 순차적으로 조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11일 화성공장에 이어 14일 광명·광주 공장이 문을 연다.
현대차 휴업·재가동 일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현대차 휴업·재가동 일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중국에 진출한 와이어링 하니스 납품업체 공장은 지난 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10일 중국에 있는 협력사의 와이어링 하니스 공장 중 90%가 가동에 들어갔다”며 “근로자의 약 50%가 출근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 차질로 지난 4일 울산 5공장부터 순차적으로 휴업에 들어가 10일엔 전 공장이 문을 닫았다.
 
같은 이유로 지난 4~12일 휴업을 결정한 쌍용차도 오는 13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11~14일까지 4일간 휴업하는 르노삼성차도 17일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완성차업체 휴업·재가동 일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완성차업체 휴업·재가동 일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로써 한국GM을 빼고 와이어링 하니스로 홍역을 치른 국내 완성차업체 4사의 생산 라인은 1주일여 만에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 신종 코로나 확산 추세에 따라 변수는 남아 있다. 당장 중국 부품업체 근로자의 출근율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또 제네시스 GV80과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인기 차종에 대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앞서 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는 신종 코로나 대응 관련 특별연장근로 신청이 접수되면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 52시간 예외조항은 허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품업체의 경우 주 52시간이 넘어갈 수도 있다”며 “초과 근무에 대한 비용도 늘어나 수익성은 더 악화한다. 이에 대한 노사 간 협의와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파동은 국내 완성차 업계가 처한 딜레마를 보여줬다. 중국산 비중이 큰 부품의 경우 신종 코로나와 같은 돌발 변수가 생겼을 때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있다. 그러나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한 이유가 인건비 절감 등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다시 유턴하기도 쉽지 않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원가율을 낮추면서도 부품 공급망을 선진적으로 갖춰야 하는 난제에 봉착한 셈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작정 국내로 돌리자는 주장은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안길 수 있다. 균형 있는 장기 플랜이 필요하다”며 “와이어링 하니스처럼 노동집약적인 부품의 경우 일부를 아세안으로 돌리고 한국은 고부가가치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현대·기아차 납품업체의 경우 지금도 중국에 유휴 설비가 많은데 다시 국내나 동남아에 설비를 투자할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두세달 관망하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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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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