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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경봉쇄' 北 평양서 코로나 환자 나왔다···"中 다녀온 여성"

중국·러시아 국경을 전면 봉쇄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던 북한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소식통, "중국 다녀온 여성 1명 코로나 확진"
접촉자 모두 격리, 국경지역 추가 발생 가능성
8일 건군절 행사 등 축소 또는 취소될 듯

대북소식통은 이날 “중국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자 북한은 외국을 다녀온 모든 사람을 일정 기간 격리하고 전수 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이 가운데 중국을 방문했던 평양 주민 1명이 최근 의심 증상을 보였고, 북한 보건 당국의 검사 결과 확진자로 판정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남포시가 벌이고 있는 방역사업을 설명했다. 사진은 남포 수출입품 검사검역소에서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남포시가 벌이고 있는 방역사업을 설명했다. 사진은 남포 수출입품 검사검역소에서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스1]

 
소식통은 “확진자로 판정받은 사람은 평양에 거주하는 여성”이라며 “이 여성을 접촉한 모든 사람을 격리한 상태이고, 아직 추가 확진자가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과 발병 및 판정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송인범 북한 보건성 국장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아직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확진 판정은 이번 주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분과들이 사업 직능과 임무 분담을 재조직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북한이 치료약 개발에 나서고 비상방역지휘부의 업무를 전환한 건 환자 발생에 따라 예방과 함께 치료의 필요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심장부인 평양에서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환자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위생선전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6일 전했다.[사진 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위생선전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6일 전했다.[사진 연합뉴스]

  
한편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8일 예정된 건군절(72회) 행사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5주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정주년이 아닌 평년에는 행사 규모를 줄이는 측면이 있다”며 “올해가 정주년은 아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미국을 비난하며 정면돌파전을 강조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무기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실제 북한이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1월 말 이후 아무런 동향을 보이지 않았는데, 신종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은 지난달 24일 “약 8000여명의 병력이 미림 비행장에서 열병식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설 기념공연 관람 이후 13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도 위축될 수 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최고지도자에 대한 신변이나 건강에 0.1%의 위험이 있어도 주변에서 활동을 막는다”며 “신종 코로나가 확산 일로에 있고, 평양에서 발생했다면 이미 계획됐던 김 위원장의 외부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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