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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 단지 조성해 4300명 일자리 창출, 부산형 일자리 협약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사진 부산시]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사진 부산시]

전기차 부품 단지를 만들어 4300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부산형 일자리사업이 돛을 올렸다.  

코렌스EM과 협력업체 부산 유치해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상생협약식
원·하청 상생, 노사분규 자제 등 추진

 
부산시는 6일 오전 시청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4개 부처 장관, ㈜코렌스 EM과 협력업체 노사 대표, 지역 노·사·민·정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노·사·민·정 대표는 부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착할 수 있게 원가 경쟁력 확보,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동반자적 원·하청 문화정착, 기술개발 지원과 인재 육성 등에 합의했다. 협약식은 부산형 일자리 영상소개, 전문가 발표, 노사민정 소감발표, 협약체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형 일자리 사업은 세계적 자동차 회사에 납품할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제공 장치)의 기술개발과 생산을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하던 ㈜코렌스 EM을 부산시 강서구 미음·녹산·송정동 일원 국제산업물류도시 제8공구에 유치하면서 시작됐다. 코렌스 EM이 입주할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이 하나 되어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동반 성장하는, ‘연구개발 기반의 원·하청 상생 협력 모델’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부산시]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부산시]

먼저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원·하청 기업이 공동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하고, 원·하청 간 기술 이전, 특허 무상사용, 기술인력 파견 근무 등을 시행한다. 원청의 축적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청과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이들 기업에는 부지 우선 제공, 투자 보조금 지원, 지방세 감면, 중소기업 투자자금 융자, 전문인력 양성지원을 하고 근로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제공(2000호),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 통근 버스 지원 같은 혜택을 준다. 또 노사는 경영안정을 위해 5년간 노사분규를, 기술개발인력은 3년간 이직을 자제하기로 했다.

 
부산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로도 꼽힌다. 부산 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 27만㎡에 달하는 항만 인접 부지를 후발 투자계획 기업인 코렌스에 전격 양보한 것이다. 또 부산시는 친환경 차 부품 기술 허브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실증클러스터 조성, 연구·개발(R&D) 지원을 한다. 지역 산·학·연은 상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고 기술인재 양성·공급에 나선다. 
코렌스EM이 입주할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토지이용계획도.자료:부산시

코렌스EM이 입주할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토지이용계획도.자료:부산시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다. 기존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인 모터·인버터·기어박스 등 총 900여 개 하위 부품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코렌스 EM과 협력업체 20여개를 국제산업물류도시 11개 공구 중 8공구(전체 면적 35만㎡)에 유치했다. 
이 가운데 원청기업 코렌스 EM은 2082억원들 투입해 8공구 9만9000㎡에 제조공장과 연구시설 등을 짓고 605명을 고용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총 400만대를 생산해 자동차 회사에 수출할 예정이다. 연평균 매출은 1조5000억원을 예상한다. 동반입주할 협력업체 20여 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27만㎡에 총 7600억원 투자와 4300명 고용이 추진된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8공구에 입주할 코렌스EM클러스트 조감도. 자료:부산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8공구에 입주할 코렌스EM클러스트 조감도. 자료:부산시

부산시와 지역 노사민정은 경남 양산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회사 ㈜코렌스가 해외투자 대신 부산에 투자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부산시는 코렌스 조용국 회장과 접촉하며 부산 투자를 설득해 2019년 7월 15일 코렌스 자회사 격인 코렌스 EM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2019년 8월부터는 이해당사자인 참여기업, 지역사회 노사,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노사민정 거버넌스’를 구성해 토론 등을 거치고 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초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안을 마련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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