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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넣어주고 수거, 감옥 생활 같다" 日크루즈 탄 英부부 토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탄 영국인 부부. 부부는 스마트폰으로 영국 뉴스 채널과 인터뷰하며 "감옥에 갇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탄 영국인 부부. 부부는 스마트폰으로 영국 뉴스 채널과 인터뷰하며 "감옥에 갇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0명이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3700여 명의 하선이 금지된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이 배는 어떤 배이고, 배에 갇힌 승객은 어떤 상태일까. 현재 프린세스 호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이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한 크루즈 속 생활
선사 “승객 객실 나올 수 있어. 구역별 통제 중”

배에 갇힌 승객은 선사의 통제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 지난 5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뷔페와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수영장·사우나·카지노 등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했다. 지금은 선사 측에서 제공한 식사를 선실 안에서 먹고 있다. 배가 항구에 있는 터라 휴대전화는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개인 SNS에 심경을 올리거나 방송과 인터뷰하는 승객도 있다. 
 
특히 크루즈는 노년층 이용자가 많아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자신의 부모가 배에 갇혀 있다는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6일 오전 “선사 측이 음식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선사 측이 2주 동안 공급할 충분한 식사와 의약품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영국인 부부 데이비드 아벨과 샐리 아벨은 영국 뉴스 4채널과 실시간으로 인터뷰를 했다. 부부는 “선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마스크를 한 승무원이 식사를 넣어준 뒤 다시 수거해 간다. 마치 감옥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린세스 크루즈 측은 배가 정박해 있고 필요한 물자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 홍보사무소 김연경 이사는 “승객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를 선실로 배달해주고 있다”며 “고혈압 환자 등 약 복용이 필요한 승객 현황을 파악해 약을 처방받아 배로 전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가장 저렴한 내측 선실. 방 넓이가 14㎡(약 4평)다. [사진 프린세스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가장 저렴한 내측 선실. 방 넓이가 14㎡(약 4평)다. [사진 프린세스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11만5875t급 대형 크루즈다. 선실은 1337개인데, 가장 저렴한 저층부의 내측 선실은 창문이 없어 햇볕도 들지 않는다. 방 넓이는 14㎡(약 4평)다. 현재 승객이 선실 밖으로 못 나오도록 통제하고 있어 갑갑함을 호소하는 승객이 많은 상황이다. 김 이사는 “승객을 선실 밖으로 아예 못 나오도록 하는 건 아니다”라며 “선실을 구역별로 통제해 최대한 접촉이 안 일어나도록 하고 있고, 매점 등 꼭 필요한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3711명(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을 태우고 출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가고시마~홍콩~베트남 다낭·까이랑~대만 타이베이~오키나와를 거쳐 4일 요코하마로 귀항하는 일정이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한국인은 9명이다. 현재 9명 모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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