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인천공항 출국장도 뚫리나…근무자 10여명 자가격리 “불안하다”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인공지능 안내 로봇 '스카이 스타' 화면에 신종 코로나 감염 주의 안내가 나오고 있다. [뉴스1]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인공지능 안내 로봇 '스카이 스타' 화면에 신종 코로나 감염 주의 안내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근무하는 보안요원과 면세점 직원 등 10여명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2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중국행 항공기에 탑승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인 중국인 2명과의 접촉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의심 증상을 보인 중국인 2명은 중국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공항 근무자의 자가격리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주 직원 대부분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점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광둥성 선전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827편에서 중국인 의심 환자 2명이 나오자 공항 출국장에서 이들과 접촉한 20대 보안요원 4명과 면세점 직원 7명 등 1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 공항 관계자는 “보안 요원은 의심 증세를 보인 중국인의 여권과 항공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을 했고, 면세점 직원은 쇼핑 결재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용객의 여권과 항공편 정보 전산입력을 했기 때문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했다.  
 
일상적 검역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격리 승객을 대면한 출국 수속 및 보안검색, 면세점 직원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다.
 
인천공항 측은 제2 터미널에 입점한 3개의 면세점에 KE827편에 탑승한 승객의 쇼핑 정보 34건을 확인해 중국에서 격리된 승객의 명단 교환을 통한 접촉자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최승식 기자

지난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최승식 기자

 
중국인 고객이 많은 인천공항 내 면세점은 초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현장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매장 소독을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체크를 의무화했다. 발열 직원의 경우 조기 귀가 후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매장 내 손 소독제 배치를 확대하고 고객에게 마스크 지급, 임산부와 만성질환 직원을 대상으로는 휴직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도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임직원에게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하고 주 1회 이상 매장 전문 방역을 진행하는 동시에 영업장 자체적으로 하루 1번 이상 소독에 들어갔다. 영업장 직원 출입구에는 발열 여부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도 가동한다.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 강화를 위해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의 검역 확인증.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2곳, 제2 터미널에 1곳 등 중국 전용 입국장 총 3곳이 설치했다. [뉴스1]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 강화를 위해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의 검역 확인증.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2곳, 제2 터미널에 1곳 등 중국 전용 입국장 총 3곳이 설치했다. [뉴스1]

 
인천공항공사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의 ‘심각’ 단계로 대응 결정을 내리면서 제1ㆍ2 터미널전 구역에 방역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에도 공항 상주 직원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중국 후베이성 체류 및 방문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시행됐지만, 인천공항엔 매일 80여 편의 항공기를 통해 1만여 명의 중국인이 이용한다”면서 “개인위생 관리를 아무리 철저히 해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입국 승객에 대한 검역은 철저하게 이뤄지지만 상대적으로 출국 승객에 대한 검역은 약하지 않느냐"며 "출국장이 신종 코로나에 뚫린다면 공항 근무자는 무방비로 노출된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 강화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검역 확인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 강화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검역 확인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인천공항 내 청소ㆍ미화 노동자의 불안감도 크다. 공항 청소를 담당하는 한 근무자는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받았지만 (감염 걱정 때문에) 요즘처럼 청소하기 싫은 때가 없다”라며 “근무가 끝나고 매일 열을 측정한다. 가족들의 걱정도 크다”고 했다.  
 

관련기사

한편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차가 시작된 4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 수는 8956명, 5일엔 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기 전(지난해 12월 일평균 1만 7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검역 당국은 인천공항에 612명의 인력을 투입해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검역에 나서고 있다.  
 
인천=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