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번·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임시 폐쇄된 광주 광산구 21세기 병원. 프리랜서 장정필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이 환자가 지난 5일 오전 발표한 17번 환자와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직장 동료인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또 다른 동료인 말레이시아인과 식사를 함께 했다고 알려졌다.
약간의 호흡기 증상 있어
19번 환자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인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지난 4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5일 오전 17번 환자의 확진 뒤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19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17번 환자는 19번 환자와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귀국한 뒤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인의 확진 소식을 듣고 지난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결과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17번 환자는 확진 전 의원 2곳과 병원 한 곳에 들렀다. 현재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19명 중 서울시민은 8명, 경기도 거주자는 6명이다. 한편 2번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지 13일 만에 완쾌해 5일 퇴원했다. 의료진은 첫 확진자인 35세 중국인 여성의 격리 해제도 검토하고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