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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10일이 분수령…전기차 확산 원년인데 '발 동동'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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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현지공장이 멈춰서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터라 호기를 놓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LG화학의 난징 배터리 공장은 춘제 연휴가 연장된 9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의 창저우 공장 역시 가동이 중단됐다. 이 공장은 지난해 12월 준공해 파일럿 가동 중이었다. 다만 삼성SDI의 경우 지방 정부의 방침에 따라 톈진∙시안 등 3개 공장이 정상 가동 중이다.
 
관건은 중국 당국의 결정이다. 우한 폐렴 영향권에 있는 중국 각 성 정부는 당초 9일까지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10일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이 연휴를 13일까지 연장하면서 인근 지역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일 재가동 여부가 중요하다”며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올해 확산 원년을 기대하고 있다.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이 열리는데 전기차 부품 가운데 가장 핵심 부품이고 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를 전년보다 55% 증가한 176GWh로 전망했다. 특히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차 판매가 늘고 있어 전년보다 2.5배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런 와중에 신종 코로나 사태가 터진 것이다.
 
LG화학은 최근 유럽과 중국에 생산 공장을 증설해 왔다. 올해 확보되는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설비가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나온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 매출이 줄어든다면 상대적으로 시장이 활황인 유럽 쪽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LG화학은 구체적인 지역별 매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약 40%가 중국에서 나오는 걸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년 연속 감소하고,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는 것도 중국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유럽은 폴크스바겐을 필두로 공격적인 전기차 양산 계획을 내놓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ID.3를 올여름 인도한다. 지난해 5월부터 유럽 전역에서 3만대 이상이 사전 예약됐다. 영국의 경우 2035년까지 가솔린·디젤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도 금지하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 삼성SDI]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 삼성SDI]

이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은 올해를 유럽시장 확대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증설 및 수율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미국 GM과는 올해 하반기 합작 투자를 본격화한다.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사업 매출 목표를 15조원으로 잡았다.
 
삼성SDI는 올해 매출 목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와 업계에선 약 11조원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의 지난해 배터리 사업 매출은 7조7000억원이었다. BMW 등 유럽 대상 공급이 늘면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LG화학의 경우 폴란드 공장 수율 정상화, 규모의 경제 확대로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테슬라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하면서 전기차 가치사슬(밸류 체인)에 속한 기업들로 주가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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