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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같은 우한"···대구발 KF94 마스크 1만8700장 中간다

지난 4일 오후 대구 물류회사에 도착해 중국 우한행을 대기 중인 KF 94 등급의 대구발 마스크. [사진 대구시]

지난 4일 오후 대구 물류회사에 도착해 중국 우한행을 대기 중인 KF 94 등급의 대구발 마스크. [사진 대구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마스크를 전달하겠다." 
지난달 31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 쪼오시엔왕(周先旺) 우한시장에게 "도시를 봉쇄하고 1000여개의 병상을 수용하는 임시 병원을 건설하는 등 우한시민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시장님과 의료인들을 위해서…폐렴으로 사망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라며 이같은 마스크 지원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5일 KF 94 마스크 1만8700장 출발
중국 우한 보내, 적십자 통해 배포
대구시장 위챗 메신저로 메시지 전해
"가족과도 같은 우한시민들 회복되길"

 
중국 우한(武漢)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우한은 사실상 도시가 마비된 상태다. 대부분 공무원은 관공서가 아닌 자택 근무 중이다. 권 시장의 메시지도 문서나 이메일이 아니라, 우한시청 외사판공실 직원의 위챗 메신저로 전달됐다. 
 

중국 우한에 '대구발' 마스크 1만 8700장이 전해진다. 대구은행과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경제계 대표로 마스크를 일괄 구매해서다. 5일 대구 물류회사에서 중국 우한으로 향하는 대구발 마스크는 모두 KF 94등급. 비말·날숨까지 차단한다는 최고등급의 마스크다. 
 
마스크가 포장된 박스 겉면에는 중국어로 '대구광역시, 대구은행, 대구상공회의소, 방호 마스크 우한 화이팅'이라고 쓰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르면 3일에서 5일 뒤 우한에 도착해 적십자를 통해 대구발 마스크가 나눠질 것 같다. 마스크 개별 포장지엔 별도로 대구라는 표시가 없다"고 했다.  
 
중국 우한시장에게 위챗 메신저로 전달된 대구시장의 격려 메시지. [사진 대구시]

중국 우한시장에게 위챗 메신저로 전달된 대구시장의 격려 메시지. [사진 대구시]

이처럼 대구시장이 우한시장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고, 대구 경제계까지 나서 우한에 마스크를 사서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두 도시는 '친구'사이다. 지난 2016년부터 대구시와 우한은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지속해 교류를 해왔다. 대학생 관광 팸투어를 진행하고, 공무원 단기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부시장이 현지 관광설명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우한을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한시장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구시의 가족과도 같은 우한시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했다.
 
대구시와 별도로 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중국 돕기에 나선 상태다. 중국 내 상하이(上海) 등 12곳에 나뉘어 있는 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에 마스크 1만 4000장을 7일부터 발송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이웃인 경상북도는 자매 또는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지린(吉林)성 등 5개 지역에 마스크 5만개를 전달한다. 경북지역 마스크 제작업체의 협조를 얻어, 중국에서 원할 경우, 마스크 추가 구매도 연결해줄 방침이다. 
 
한편 5일 정부의 마스크 대량 해외반출 통관 심사 강화와 관련, 대구시 측은 인도적 차원 지원으로 통관 심사 강화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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