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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싸게 팔겠다" 속여 수천만원 가로챈 '마스크 사기범' 수사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정진호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정진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품귀 현상을 나타내는 방진 마스크 사기범 일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마스크 사기범 일당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기 김포경찰서 사이버팀에 배당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청은 피해 발생 지역과 금액 등을 고려해 책임 수사 관서 3곳을 지정했다.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정부가 엄정 대응하기로 한 이후 경찰이 첫 수사에 나선 사건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기범들이 마스크를 취급하는 화물운송업체 임직원으로 위장해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뜯어낸 사건 수사를 맡았다.
경찰에 따르면 마스크 사기범들은 신종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달 말부터 마스크를 취급하는 화물운송업체 직원으로 위장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위조된 명함과 사업자등록증, 세금계산서를 통해 신뢰를 쌓고 “싼 값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기범들은 “돈을 받고 물품을 직접 건네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수천만원을 받은 뒤 “사업장이 국가산업단지 안에 있어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핑계를 댄 후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사기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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