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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도 업체도 마스크 비상···가격 급등에 홈쇼핑 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가 급등한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진열대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가 급등한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진열대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에 사는 가정주부 오나영(가명·39) 씨는 30일 롯데홈쇼핑에서 KF94 마스크 판매 방송 시간을 확인한 뒤 오후 1시 40분 방송 시간에 맞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했다. 그런데 사려던 마스크는 매진이었고 이미 다른 방송이 진행 중이었다. 알고 보니 방송은 오후 1시 34분에 시작돼 40분쯤 끝났다. 오씨는 “마스크가 동날까 봐 일부러 방송 시간에 맞춰 접속했는데 방송이 이미 끝나버려서 마스크를 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긴급 편성은 일반적으로 앞뒤 방송의 시간을 조금씩 떼서 하기 때문에 방송 시간이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홈쇼핑이 긴급 편성한 ‘위케어 황사마스크’ 방송에선 준비한 물량 500세트(판매액 약 2500만원)가 5분 만에 완판됐다.  
 

인터넷선 이미 급등…저렴한 홈쇼핑으로 몰려

롯데홈쇼핑이 30일 긴급 편성한 ‘위케어 황사마스크’ 방송에선 준비한 물량 500세트가 5분 만에 완판됐다. [롯데홈쇼핑 앱 화면 캡처]

롯데홈쇼핑이 30일 긴급 편성한 ‘위케어 황사마스크’ 방송에선 준비한 물량 500세트가 5분 만에 완판됐다. [롯데홈쇼핑 앱 화면 캡처]

마스크 대란이다. 소비자들은 마스크를 조금이라도 더 싸게 확보하려고 하고, 업체들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인터넷에선 이미 가격이 급등했다. 한 소비자는 지난 26일 KF94 마스크 20개를 2만9000여원에 산 뒤 28일 같은 곳에서 동일 상품을 재주문하려다 가격이 5만3000여원으로 오른 것을 발견했다. 이틀 만에 마스크 한 개에 가격이 1482원에서 2690원으로 뛰었다. 소비자들이 그나마 마스크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홈쇼핑으로 몰리는 이유다.
 
홈쇼핑업계는 마스크 판매 방송 긴급 편성에 나섰다.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물량을 구하기가 워낙 힘들다 보니 이후 편성 계획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유 물량 소진 탓에 추가 편성 불확실 

CJ오쇼핑은 당초 31일 새벽 심야 재방송이나 도깨비 방송 편성에 투입할 예정이었던 ‘국제약품 마스크’를 지난 28일 T컴(CJ오쇼핑 플러스)으로 특별 편성했다.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55분 만에 6000세트(2억2000만원)가 완판됐다. 목표치를 190%나 초과 달성했다.
 
오쇼핑 측은 오는 31일에도 마스크 판매 방송을 추가로 편성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보유한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물량 확보가 어려워 추가 편성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롯데홈쇼핑 역시 지난 28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5분 동안 ‘위케어황사마스크’ 판매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목표 판매량의 4배가 넘는 5000세트(누적 주문 수량)가 팔렸다. 다음날엔 15분간 진행할 예정이던 방송에서 준비한 1500세트(약 7500만원)가 7분 만에 매진돼 방송이 조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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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70% 늘려도 완판 행진 

현대홈쇼핑은 최근 마스크 판매 방송을 총 5회 추가 편성하면서 준비 물량도 기존보다 최대 70%가량 늘렸는데도 쏟아지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9일 방송한 ‘크린조이 마스크’는 18분 만에 3000세트가 매진됐고, 30일 오전 10시 25분에 시작한 ‘락앤락 황사마스크’는 16분 만에 2만2000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방송 매출액은 당초 목표 대비 각각 500%, 690% 초과 달성했다. 새벽 시간에도 마스크 판매량은 두드러졌다. 30일 새벽 2시 49분에 진행한 ‘크린조이 황사마스크’ 역시 준비 물량 4000개가 매진됐다. 현대H몰에서도 동국제약 황사마스크가 29일 오전 상품 등록 1시간 만에 1만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현대홈쇼핑 측은 ‘락앤락 마스크’의 경우 보통 방송에서 진행하는 물량(1만2000세트)보다 70% 늘린 2만 세트를 준비했다. ‘크린조이 마스크’ 역시 평소(4000세트)보다 57.5% 늘린 6300세트를 준비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마스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협력업체와 협의해 특별 방송을 편성하고 물량까지 늘렸는데도 모두 팔렸다”며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 물량도 추가로 확보해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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