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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철, 9시간 검찰 조사 뒤 귀가…오늘은 임종석 출석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29일 검찰에 소환돼 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이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비서관은 오후 7시45분쯤 검찰 청사를 나서며 “성실하고 차분하게, 절제되게 조사에 임했다”고 했다. 전직 청와대 인사들이 무더기로 기소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검찰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그동안 자신의 ‘검찰 소환 불응’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비서관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 경쟁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의혹수사 시발점이 된 청와대 첩보생산 및 사건 경찰이첩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선거개입 의혹 수혜자로 지목된 송철호 울산시장도 이날 오전 10시 출석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청와대가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공약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경찰을 통해 김 전 시장 주변인들에 대한 표적수사를 벌였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은 청와대가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경선 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내일(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가 있었지만 저는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스스로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덮어두었던 사건을 갑자기 이첩했다. 그리고는 청와대를 겨냥한 전혀 엉뚱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다른 사건들을 덮어두고 거의 전적으로 이 일에만 몰두하며 별건의 별건 수사로 확대했다”고 윤 총장의 사건 이첩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과연 무엇이 나오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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