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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있어도 모르고 놔둔다···40~50대 남성 사망 1위 암

설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한데 모입니다. 가족들의 달라진 모습, 무심코 지나쳤지만, 알고 보면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설을 맞아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챙겨봅시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설 연휴 가족 건강, 이것만 챙기세요 ⑥간암

중앙일보가 서울아산병원의 주요 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명절 가족 건강,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체크리스트 6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심주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간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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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6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나 중국, 아프리카 등에 발생 환자가 많다. 한국에서 간암은 6번째로 흔한 암이며, 2017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인구 10만 명 당 1만5405건의 간암이 발생했다. 더욱이 간암은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질환이다. 특히 40~50대 남성에서는 암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당수 증상 없어..복부 통증이나 간질환 악화되면 의심 

간암 환자의 상당수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더라도 기존에 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생기기 때문에 간암의 증상과 기존 질환의 증상이 혼동돼 간암이 생겨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에서는 우상복부의 통증이 있고,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며 기존 간질환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피로,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간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주기적으로 복부초음파(경우에 따라 CT 혹은 MRI)와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검사)를 통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의 해부학적 구조. [사진 서울아산병원]

간의 해부학적 구조. [사진 서울아산병원]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적 치료다. 간암의 수술적 치료는 간절제술과 간이식술을 말한다. 하지만 간암 환자 중 간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는 약 30% 정도로, 암이 진행돼 있지 않고 잔여 간기능이 충분해야 수술을 통한 간 절제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간암의 위치에 따라 복강경간절제술이나 최소절제간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작은 크기의 간암의 경우 고주파열치료술(RFA)과 같은 국소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조기에 발견된 간암이지만 간 기능이 좋지 않아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간이식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 그 자체로도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크지 않은 간암이 동반돼 있다면 간이식이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간암 환자의 초음파 사진. [사진 서울아산병원]

간암 환자의 초음파 사진. [사진 서울아산병원]

여러 개의 간암이 동시에 있거나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간암 조직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간동맥화학색전술(TACE)을 시행할 수 있다. 
 
한편 간암이 간 밖으로 전이됐거나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문맥 침범과 뼈 전이 등의 제한된 경우에는 체외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간암 환자에서 간기능이 좋지 않아 간절제가 불가능하면서 밀란척도(영상학적으로 혈관침범과 원격전이가 없는 5㎝ 이하의 단일 종양 또는 3㎝ 이하이며, 3개 이하의 종양) 이하인 경우 간이식이 1차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간이식에 적응증이지만 당장 이식이 어려운 경우에는 고주파열치료술 등의 국소치료 또는 간동맥화학색전술 등을 먼저 시행할 수도 있다. 
 
간이식 적응증을 벗어나는 밀란 척도 이상의 간암 환자에서도 국소치료나 간동맥화학색전술, 혹은 기타치료 등에 의해 암의 크기가 줄어들게 되면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다른 효과적인 치료법을 적용할 수 없는 환자에서, 혈관 침범이 없고 간외 전이가 없으면 밀란척도 이상의 확대 기준을 적용해 간이식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간절제술 이후 간암이 재발한 환자에서도 선택적으로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B형‧C형 간염, 간경변증 있다면 정기 검진 필수  

간암은 B형간염, C형간염 혹은 간경변증 등의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현존 간암에 대해 완전하게 치료해 완치하더라도 남아있는 병든 간에서 다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간절제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5년 내에 50~70% 정도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간암 치료를 한 뒤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원인이 되는 만성 간질환(바이러스성 간염 등)을 잘 조절해야 한다. 특히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는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간암 환자의 MRI 사진. [사진 서울아산병원]

간암 환자의 MRI 사진. [사진 서울아산병원]

간암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간암이 생길 위험이 높은 집단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한국인의 간암 발생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인 B형 간염 예방을 위해, B형간염 항체가 없는 사람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 특히 신생아 접종은 필수다. 
 
C형 간염은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형 및 C형 간염은 혈액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정맥주사 약물의 남용이나 무분별한 성접촉, 면도기와 칫솔·손톱깎이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는 행위, 비위생적인 문신, 피어싱 혹은 침술 등의 시술 등에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음주를 삼가고 흡연을 하지 않으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단 B형 간염과 C형 간염, 또는 간경변증으로 진단되면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6개월마다 초음파(경우에 따라 CT 혹은 MRI)와 혈액검사(알파태아단백검사 포함)를 받아야 한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를 위해서는 간암의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적절한 항바이러스 치료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고, 혹시 이상 징후(우상복부 통증이나 덩어리, 체중 감소, 피로감, 황달 등)가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심주현 교수. [사진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심주현 교수. [사진 서울아산병원]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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