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올봄 여성 슈트에는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

넓고 각진 어깨를 지닌 풍성한 실루엣의 재킷이 유행이다. 일명 아빠 양복이다. 넉넉한 사이즈의 아빠 양복은 복고 트렌드를 타고 요 몇 시즌 간 유행의 첨단을 달렸다. 덩달아 슈트도 인기다. 지난해, 아래위 세트로 차려입은 슈트는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드라마 속에서, 시상식에서 여성 연예인들은 원피스나 스커트보다 바지 정장을 선택해 당당함을 드러내곤 했다.  
 

2020 봄·여름 트렌드③ 버뮤다 쇼츠

올봄에는 긴 바지 정장대신 다리가 드러나는 버뮤다 쇼츠를 적용한 세트업 슈트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다. [사진 지방시 2020 봄여름 컬렉션]

올봄에는 긴 바지 정장대신 다리가 드러나는 버뮤다 쇼츠를 적용한 세트업 슈트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다. [사진 지방시 2020 봄여름 컬렉션]

 
올봄에는 여성들의 바지 정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바로 긴 바지가 아니라 짧은 바지를 매치하는 것이다. 정장에 반바지라니, 이상할 법하지만 지난가을 공개된 2020 봄여름 컬렉션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클래식 재킷에 버뮤다 쇼츠를 매치한 멋스럽고 세련된 여성들이 런웨이를 당당하게 걸어 나왔다.  
 
오버 사이즈 재킷에 버뮤다 쇼츠, 벨트 가방으로 멋을 낸 토즈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토즈]

오버 사이즈 재킷에 버뮤다 쇼츠, 벨트 가방으로 멋을 낸 토즈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토즈]

 
버뮤다 쇼츠(Bermuda shorts)는 무릎이 보일 정도의 길이로 된 바지를 말한다. 휴양지인 버뮤다 제도의 원주민들이 입던 복장에서 유래했다. 일반적으로는 바지 밑단이 넓지 않고 홀쭉하며 대개는 바지와 같은 천으로 된 허리 밴드가 달려있다. 마치 긴 정장 바지의 밑단을 무릎 선에서 싹둑 잘라버린 듯한 버뮤다 쇼츠는 클래식한 매력을 자랑한다.  
 
무릎을 덮을정도의 길이의 버뮤다 쇼츠에 납작한 굽의 슬리퍼를 신어 세련된 느낌의 룩을 연출한 지방시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지방시]

무릎을 덮을정도의 길이의 버뮤다 쇼츠에 납작한 굽의 슬리퍼를 신어 세련된 느낌의 룩을 연출한 지방시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지방시]

 
최근 등장하는 무릎길이의 버뮤다 쇼츠는 전통적인 버뮤다 쇼츠보다 통이 약간 넓은 것이 특징이다. 넉넉한 실루엣으로 한층 중성적인 멋을 드러낸다. 이번 봄여름 시즌 패션쇼에 등장한 버뮤다 쇼츠들 역시 넉넉한 실루엣에 재킷과 함께 중성적인 느낌으로 연출됐다. 아래위 세트업 슈트로 버뮤다 쇼츠를 활용한 보테가 베네타, 지방시, 알투자라, 디온리, 토즈 등이 대표적이다.  
 
버뮤다 쇼츠의 길이가 짧아지면 한층 캐주얼한 느낌이 난다. 한층 넉넉한 실루엣의 버뮤다 쇼츠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디온 리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디온 리]

버뮤다 쇼츠의 길이가 짧아지면 한층 캐주얼한 느낌이 난다. 한층 넉넉한 실루엣의 버뮤다 쇼츠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디온 리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디온 리]

 
이들 룩의 특징은 버뮤다 쇼츠를 활용해 클래식 슈트 룩을 새롭게 변형시켜 보여줬다는 데 있다. 몸에 잘 맞는 맞춤 양복을 입은 것처럼 멋진 슈트 룩이면서 버뮤다 쇼츠를 더해 스타일에 변화를 준 것. 버뮤다 쇼츠로 연출한 세트업 스타일은 기존 바지 정장이나 치마 정장보다 한층 세련된 느낌을 준다.  
 
버뮤다 쇼츠로 연출한 세트 업 슈트 스타일은 기존 바지 정장이나 치마 정장보다 세련된 느낌을 준다. 보테가 베네타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보테가 베네타]

버뮤다 쇼츠로 연출한 세트 업 슈트 스타일은 기존 바지 정장이나 치마 정장보다 세련된 느낌을 준다. 보테가 베네타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보테가 베네타]

 
버뮤다 쇼츠를 세트업 스타일로 연출할 때 중요한 것은 쇼츠의 길이. 무릎을 덮을까 말까 한 5부 정도의 길이가 가장 멋스럽다. 이보다 짧으면 한층 캐주얼한 느낌이 나고, 이보다 길면 자칫 어중간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무릎 길이의 버뮤다 쇼츠를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낸 지방시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지방시]

무릎 길이의 버뮤다 쇼츠를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낸 지방시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지방시]

 
신발도 중요하다. 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버뮤다 쇼츠를 소화하고 싶다면 지방시나 토즈처럼 납작한 굽의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것이 좋다. 하지만 키가 작다면 애매한 무릎길이 버뮤다 쇼츠가 다리를 짧아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이럴 때는 어느 정도 굽이 있는 신발을 신어 종아리 길이가 너무 짧아 보이지 않도록 한다. 보테가 베네타의 룩처럼 굽이 있는 뮬이나 슬리퍼 스타일을 활용하거나, 알투자라처럼 종아리 라인을 타이트하게 감싸는 롱부츠를 신어도 좋다.  
 
굽이 있는 신발이나 부츠를 활용하면 키가 작은 사람도 버뮤다 쇼츠를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 알투자라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알투자라]

굽이 있는 신발이나 부츠를 활용하면 키가 작은 사람도 버뮤다 쇼츠를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 알투자라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알투자라]

 
버뮤다 쇼츠는 소재나 매치하는 의상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일단 블라우스나 셔츠 등의 갖춰진 상의를 더하면 결혼식 하객 룩으로 입어도 좋을 만큼 격식을 갖춘 느낌을 낼 수 있다. 다리가 드러나는 반바지지만 어두운 색상의 재킷과 함께 입으면 사무실에서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다.
 
셔츠나 블라우스, 재킷과 함께 입으면 포멀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왼쪽부터 마리앰 나시르 자데 2020 봄여름 컬렉션, 끌로에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각 브랜드]

셔츠나 블라우스, 재킷과 함께 입으면 포멀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왼쪽부터 마리앰 나시르 자데 2020 봄여름 컬렉션, 끌로에 2020 봄여름 컬렉션. [사진 각 브랜드]

 
‘톰 포드’가 2020 봄여름 컬렉션에서 보여준 것처럼 잘 갖춰 입으면 파티 의상으로도 손색없다. 버뮤다 쇼츠로 화려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가죽이나 새틴처럼 광택이 있는 소재의 버뮤다 쇼츠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넉넉한 실루엣의 니트나 셔츠 등과 함께 입으면 휴가지에서 입을 법한 편안한 분위기의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새틴이나 가죽 소재의 버뮤다 쇼츠로 화려한 룩을 연출한 톰포드 2020 봄여름 컬렉션. 반면 더 로우 2020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의 버뮤다 쇼츠 룩이 등장했다. [사진 각 브랜드]

새틴이나 가죽 소재의 버뮤다 쇼츠로 화려한 룩을 연출한 톰포드 2020 봄여름 컬렉션. 반면 더 로우 2020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의 버뮤다 쇼츠 룩이 등장했다. [사진 각 브랜드]

관련기사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