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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 말라" 文 메시지···與 "적절한 대응" 野 "한가한 얘기"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왼쪽)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중앙포토, 뉴스1]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왼쪽)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중앙포토, 뉴스1]

26일 '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여야가 정부 대응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보수 야당은 “심각한 상황을 모르는 한가한 이야기”이라며 비판 공세를 벌인 반면 민주당은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야당은 26일 문재인 대통이 ‘우한 폐렴’과 관련해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한가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미 눈앞의 현실이 된 우한 폐렴 앞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는 믿기 어려울 만큼 한가하다”며 “대통령의 안일함이야말로 국민의 불안요인”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을 알리는 영상과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불안해하지 말라’뿐인 대통령을 보며 국민은 절망한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서도 “속수무책으로 검역망이 뚫린 것”이라고 지적하며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국민의 불안을 현실적으로 덜어줄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새보수당도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에게는 달나라 대통령의 한가한 이야기처럼 들리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익환 새 보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가 전형적인 ‘중국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거주 첫 번째 중국인 폐렴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를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부담하겠다고 한 정부 관계자의 입장을 지적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정부의 태도는 ‘자국민보호원칙’이라는 기준과는 관련이 없다며 “보건당국은 우한에 거주하며 폐렴공포에 떨고 있을 한국 교민과 유학생 대피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안전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국민안전을 소홀히 하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우한 폐렴’ 국내 세 번째 확진자 격리에 보건 당국이 적절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하면서 "관계 당국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기민하면서도 안정적인 대처를 계속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일각에서는 우한 폐렴의 글로벌 확산 우려도 제기하고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보건의료 당국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국민 전체가 나서서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스와 메르스 대응을 경험하며 확립한 우리의 보건 방역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할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특히 설 연휴 국민 대이동 기간을 모든 국민들이 협력하여 총력 대응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우한 폐렴’ 세 번째 환자가 나온 이날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장 및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하고 국민에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는 메시지를 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이 잠식될 수 있도록 질본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선제 대처를 지속하되, 범부처 협업과 역량동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건의해 주면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도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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