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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떡볶이 박물관 굴욕···"냄새도 못맡아" 하루만에 휴관

신전뮤지엄 휴관 및 환불 안내. [신전뮤지엄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신전뮤지엄 휴관 및 환불 안내. [신전뮤지엄 홈페이지 화면 캡처]

대구 북구 관음동에는 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이 있다. 대구에서 시작한 떡볶이 음식점인 신전떡볶이 측에서 만든 신전뮤지엄이다. 그런데 지난 17일 개장한 이 박물관이 하루 만에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심지어 첫날 입장한 관람객의 표값을 환불해준다는 공지도 올라왔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인
신전뮤지엄, 지난 17일 개관
입장 첫날부터 혹평 쏟아져
입장객 "공사도 끝나지 않아"

신전뮤지엄 측은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시해 “컵 떡볶이 로봇 시스템 문제와 3층 다양한 운동시설 공사 미비로 인해 불가피하게 임시 휴관한다”며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재정비 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개관 첫날에 입장한 992명의 입장객 대상으로 환불 방침을 알렸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기업인 신전푸드시스는 ‘세계 최초 떡볶이 박물관’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신전뮤지엄을 열었다. 떡볶이 제조 과정을 소개하고 신전 떡볶이의 맛과 성분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체험공간이다.  
 
신전뮤지엄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4만612㎡ 규모로 컵 떡볶이 조리 과정, 떡볶이 재료로 쓰이는 고추 텃밭 체험장, 공연장, 체육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지난해 7월 착공해 당초 10월 개장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가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개관 첫날 992명의 고객이 입장료 1만원을 내고 입장했다.
 
이날 신전뮤지엄 측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신전 뮤지엄 캐릭터 굿즈인 엽서, 에코백 등을 주는 이벤트를 했다. 따라서 오전 8시부터 100여 명이 줄을 서 대기하는 등 관람객의 기대를 모았다.  
 
신전뮤지엄. [사진 신전뮤지엄]

신전뮤지엄. [사진 신전뮤지엄]

하지만 이날 신전뮤지엄을 찾은 사람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혹평을 쏟아냈다. 박물관 공사가 덜 끝나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는데 입장료를 1만원이나 받았다면서다.  
 
한 블로거는 “컵 떡볶이 로봇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사실상 재료만 주고 끝났다"며 "테니스장 등이 있다는 3층에 올라가 봤는데 공사 중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공사가 덜 끝났는데 입장료를 제값 주고받은 데다 제대로 기계가 작동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안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블로거 '곰순이맘'도 “줄 서서 30분 기다리고 1인당 1만원을 지불한 뒤 들어왔는데 떡볶이 냄새도 못 맡고 즐길 거리나 체험 거리도 없이 10분 만에 나와서 너무 허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실 논란이 일자 신전뮤지엄은 휴관을 결정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료를 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환불하고 있다. 카드 결제는 자동 취소하고 현금 결제 고객은 이메일을 통해 신전뮤지엄에 연락하는 방식이다.  
 
신전뮤지엄 관계자는 23일 “재개장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재개관이 확정되는 대로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전떡볶이는 1999년 대구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659개, 해외 9개의 가맹점이 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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