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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낮1시 어디로 놀러갈까···월미도 압도하는 1위는?

이동 빅데이터로 본 설 연휴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중앙동 오산 IC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br〉〈br〉[뉴스1]

설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중앙동 오산 IC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br〉〈br〉[뉴스1]

서울에 사는 직장인 천모(35)씨는 설 연휴 첫째 날인 24일 고향 강릉에 내려갔다가 설날(25일) 아침 식사 후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 이후 시간은 집 근처에서 영화를 보는 등 재충전할 생각이다. 천 씨는 “부모님께 해야 할 도리는 하되 나를 위한 시간도 필요해 일정을 빡빡하게 짰다”며 “친구들도 명절 전날과 당일 오전을 제외하고는 설날이라고 해서 가족과 딱히 더 시간을 보내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날 오후 1시,명절은 휴가가 된다 

지난해 설 연휴 관광지·명소 언제 많이 방문했나. 그래픽=신재민 기자

지난해 설 연휴 관광지·명소 언제 많이 방문했나. 그래픽=신재민 기자

 
설날이 나를 위한 휴식 시간인 ‘연휴’로 바뀌고 있다. 쉬는 날 내내 가족·친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명절’은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 것. 이런 경향은 데이터로도 확인됐다.

중앙일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지난해 설 연휴(2019년 2월 2일~6일, 설날은 5일) 기간 ‘카카오내비’(회원 수 1600만명)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민속촌, 동물원, 국립공원, 온천, 유원지 등 총 48개 관광지·명소 업종 데이터를 합쳐 분석한 결과 설 연휴 기간 관광지·명소 나들이객이 가장 많이 몰린 시간은 설날 당일 오후 1시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 인텔리전스 연구소의 김정민 연구원은 “명절 당일 오후 1시는 차례 등 명절 의례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일치한다”며 “명절에서 휴일로 넘어가는 변곡점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천문대 설 전에 사람 몰려

 
20개 주요 관광지·명소 업종을 뽑아 연휴 기간 길 안내 절대 건수를 비교해보니, 연휴 첫날과 둘째 날에는 각각 천문대·카지노 업종 방문자가 다른 날 대비 많았다. 천문대는 연휴 첫날 오후 6시, 카지노는 둘째 날 오후 1시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다. 지난해 설날이 화요일인 5일이었고 앞쪽에 주말을 낀 휴일이 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즉 설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미리 놀러 다녀온 이용자가 몰렸다는 의미다.
 
지난해 설 연휴 사람들 많이 간 주요 관광지. 그래픽=신재민·김현서 기자

지난해 설 연휴 사람들 많이 간 주요 관광지. 그래픽=신재민·김현서 기자

 
설 바로 전날인 4일에는 온천·등산로·약수터 등에 방문자가 몰렸다. 설 당일에는 민속촌·생태보존서식지·유원지·자연휴양림·종교유적지·산 등을 찍고 이동하는 사람이 많았다. 다른 날에는 아침 일찍 이동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설 당일에는 대부분의 관광지에 오전 11시부터 사람이 본격적으로 몰렸다. 설 다음 날인 6일에는 동물원, 국립공원, 테마파크, 도자기·도예촌 등이 붐볐다.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사회학)는 “명절이라도 가족간 유대를 확인하는 행사와 개인적 활동의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최근 경향이 이동 데이터에도 반영된 것”이라며 “현재 젊은 세대가 점차 나이가 들면 앞으로 이런 경향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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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핫플'은 민속촌

설날 당일 방문이 많았던 곳 상위 20곳. 그래픽=신재민 기자

설날 당일 방문이 많았던 곳 상위 20곳. 그래픽=신재민 기자

 
세부 목적지 중 설날 당일 방문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곳은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평상시 주말 통행량과 설날 당일 방문량을 비교해 평상시 대비 사람이 더 몰린 10개 업종을 추출하고 10개 업종 내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세부 목적지를 뽑아낸 결과다. 민속촌은 평상시 주말 대비 3배 이상 사람이 몰린, 설날 최고의 ‘핫플’이었다. 2위인 월미도보다도 2배 많은 방문자를 기록했다.  
 
2020년 경자년 (庚子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민속퍼레이드 공연이 열리고 있다. [뉴스1]

2020년 경자년 (庚子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민속퍼레이드 공연이 열리고 있다. [뉴스1]

 
상위 10위 안에 들어간 장소를 보면 월미도, 대부도, 제부도, 오이도, 선유도, 남이섬 등 ‘섬’이 6곳이나 됐다. 전통의 명절 '강자' 경복궁은 10위에 그쳤다. 명절에서 휴가로 ‘태세 전환’한 사람들이 짧은 기간 기분을 낼 장소로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섬을 선호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여행을 세운 직장인 배모(34)씨는 “멀리 가긴 어려워 동호회 친구 3명과 함께 당일치기 월미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며 “바다도 보고 회도 먹고 디스코 팡팡 등 놀이기구도 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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