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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코알라·사향고양이…‘우한 폐렴’ 발원지 中 화난시장 가게 차림표

우한 폐렴이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우한(武漢)시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의 한 야생 동물 가게의 차림표. [연합뉴스]

우한 폐렴이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우한(武漢)시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의 한 야생 동물 가게의 차림표. [연합뉴스]

‘우한 폐렴’이 박쥐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중국에서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화난(華南) 수산물도매시장(이하 화난 수산시장)을 겨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화난 수산시장은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곳으로 시장 내 깊숙한 곳에서 불법으로 각종 야생 동물을 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일 중국 인터넷에서는 화난 수장시장 내 한 가게의 차림표 사진이 화제가 됐다. 
 
차림표에는 ‘산 야생 오소리 500위안(한 마리), 오소리 고기 45위안, 산 흰 코 사향고양이(한 마리) 130위안, 흰 코 사향고양이 고기 70위안, 산 대나무쥐 80위안, 대나무쥐 고기 75위안, 산 기러기 120위안’이 적혀 있다.
 
또 다른 가게가 내건 차림표에는 공작·야생닭·고슴도치·여우·낙타·코알라 등 각종 희귀한 야생 동물도 등장했다.
 
이 목록은 모두 야생 동물로 화난 수산시장에서 야생 동물들이 사육, 도살돼 식용으로 거래됐음을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이 21일 폐쇄되어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이 21일 폐쇄되어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중국 네티즌은 인구 1000만 규모의 대도시인 우한시 내 시장에서 야생 동물이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특히 화난 수산시장이 하루 유동 인구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한커우(漢口)역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점을 지적했다. 또 극소수이긴 하지만 여전히 야생 동물 고기를 찾는 극단적인 ‘미식가’들이 있다고 한탄했다. 
 
한 네티즌은 “한커우역은 인구 유동이 엄청난 곳이다. 대도시인 우한에서 아직도 몰래 야생 동물을 먹고 있었다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이 사진을 웨이보에 올린 산둥성의 한 의사는 “다시는 야생 동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시장에서 판매되던 야생 동물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한 폐렴 초기 환자 대부분이 이곳 상인들이거나 이곳 일대를 지나간 고객이나 행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우한 폐렴 관련 연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가 큰박쥐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진 것 같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수산시장 내에서 팔린 야생동물을 통해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 역시 최근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오소리와 대나무쥐 같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야생 동물들이 좁고 비위생적인 시장에 밀집돼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이 야생 동물들은 야생 상태에서는 절대로 같은 장소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육 과정에서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 질병예방통제산터는“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일으키는 것이 문제”라며 전염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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