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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갈비뼈만 남은 수단 사자 사진, 분노한 네티즌들 구호운동 나섰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사자들이 뼈가 보일 만큼 깡마른 상태로 우리에 갇혀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사자가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사자가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사는 오스만 살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근 알쿠라시 공원 내 사자 5마리의 사진을 올렸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사자가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사자가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사진 속 사자들은 척추와 갈비뼈 모양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로 말라 힘없이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있다. 파리 떼가 얼굴에 가득 앉아 있지만 쫓을 힘조차 없어 보인다.
병들고 영양실조에 걸린 사자 한 마리가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얼굴에 파리 떼가 가득 붙어 있다. [AFP=연합뉴스]

병들고 영양실조에 걸린 사자 한 마리가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얼굴에 파리 떼가 가득 붙어 있다. [AFP=연합뉴스]

그는 "최근 호주 산불로 많은 소중한 동물이 죽는 것을 보고 피가 끓었다"면서 "이곳 동물원의 사자들은 뼈가 드러날 정도인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사자들이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사자들이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AFP통신 등은 이와 관련해 수단 시민과 사회 운동가들이 사자들을 구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수단 동물구호'(#SudanAnimalRescue) 해시태그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많은 네티즌은 “우리에게 사자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갈비뼈만 앙상한 수단 공원 우리 속 사자. 네티즌들이 구호운동에 나섰다. [사진 SNS 캡처]

갈비뼈만 앙상한 수단 공원 우리 속 사자. 네티즌들이 구호운동에 나섰다. [사진 SNS 캡처]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살리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이다”며 “사자 한 마리가 숨졌다”고 알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쿠라시 공원은 하르룸 시가 관리하고 민간에서 일부 후원을 받는데, 사자들이 우리에 방치된 명확한 사연은 밝혀지지 않았다.
공원 관리자인 에사멜딘 하자르는 "음식을 항상 조달할 수 없어 직원들이 사비로 사자들을 먹인다"고 전했다. 공원 측은 "공원의 한 달 수입은 사자 한 마리를 일주일간 먹이기에도 부족하다"며 야생동물 당국의 지원 부족을 탓하고 있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사자들이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깡마른 사자들이 수단 알쿠라시 공원 우리에 갇혀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이런 상황에서 살리는 자신이 수의사들과 야생동물 전문가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정부 당국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포 포즈'(Four Paws International·네 발)가 사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인력을 보내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리는 많은 네티즌이 기부금을 제공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현재 공식적인 모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칫 기부금을 사기꾼들이 악용할 수 있다”며 “기부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체계가 마련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수단 알쿠라시 공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자가 다진 고기를 먹고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수단 알쿠라시 공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자가 다진 고기를 먹고 있다. [사진 오스만 살리 SNS 캡처]

한편 살리는 21일 “이날 최고의 영상”이라며 “치료를 받은 사자가 다진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음식을 먹는 모습을 올렸다.
 
'맹수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는 세계 곳곳에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아프리카야생동물재단(AWF)에 따르면 지난 21년간 사자 개체 수는 43%나 줄어들었으며,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사자를 '취약종'으로 지정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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